<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는 연암 박지원 선생의 글들을 5년에 걸쳐서 재해석하셨다. 몇년 전, 고미숙 작가 책을 통해 한 번 경험해본 연암 박지원. 김종원 작가님을 통하여 박지원의 삶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어쩌면 내 삶이 연암 박지원의 삶을 따라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거라지만 현재와 비슷하게 돈받고 일하는 것을 마다할 사람이 있었다. 방황과 공부를 반복하다가 그는 50이 되어 직책을 맡게된다.
사실 역사 전체적으로 보면 하도 뛰어난 인물이 많아서 연암 박지원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분 하나만 놓고 보면 정말 extraordinary, 특별한 인물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면 연암 박지원처럼 살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후반까지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첫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무조건 빨리하려는 남들과 달랐던 연암 선생의 철학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