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캐리커처의 역사
박창석 지음 / 살림 / 2003년 11월
평점 :


만화의 모태 희화 변천사.

그리스로마 중세 근대 20세기 초반 만화 태동기까지 작가와 작품 개설.

 

미술의 시작인 라스코동굴벽화는 만화적 역동성의 서막이고 황제의 폭정을 난장이 묘사로 분출한 카라칼라소상은 로마희화의 시초이며 폼페이유적의 피그미우화는 광범위하게 패러디.

 

중세의 성당부조와 희화는 무거운영혼 악마의유혹 지옥으로가는영혼 천국보다무거운이승 등 스토리를 구현하며 아울러 타락한 사제를 풍자.

 

종교개혁을 옹호하는 희화는 지옥에떨어지는교황 홀바인의 춤추는죽음 등이 있고 개혁을 비판하는 쪽은 세르베토화형장의칼뱅 백파이프처럼루터를가지고노는악마 밥그릇 싸움을 조롱한 교황루터칼뱅 등.

 

근대에는 중립적 잇속을 비꼰 스위스놀이의배후 무능력을 암시하는 교황고르곤 자본주의를 비판한 브뤼겔의 돈주머니와돈박스사이의전쟁 약육강식을 꼬집은 브뤼겔의 큰고기가작은고기를먹다 고전주의에 대한 반감을 보인 티치아노의 라오콘군상 등.

 

매너리즘의 기괴함과 바로크의 역동성을 구현한 카라치에 의해 캐리커처 어원이 시작되었고 신체의 허영을 풍자한 새커리의 루이14세 30년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칼로의 전쟁의비참함 지폐남발을 지적한 나눠요나눠요 무분별한 생산을 경계한 호가드의 그림의전쟁 나폴레옹을 풍자하고 고발한 아름다운인형프랑스제빵공이새로운왕들을굽다 고야의 전쟁의참화 신흥자본주의계급을 조소한 빵굽는가마 루이필립의 가렴주구를 희화화한 도미에의 가르강튀아 등 과장법에 의한 신랄한 풍자가 특징.

 

현대에 와서 히틀러의 무자비한 유대인 학살을 표현한 로우의 일상적인저녁 반나치의 기치를 올린 그로츠의 살인의시대 하트필더의 슈퍼맨히틀러 등을 끝으로 희화는 만화에게 바톤터치.

 

고야 귀스타프도레 홀바인 브뤼겔 다빈치 등 지명도 있는 화가들의 희화도판을 포함하여 다양한 캐리커처가 소소한 흥미를 주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이 다소 미흡한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 테마로 보는 서양미술
권용준 지음 / 살림 / 2005년 4월
평점 :


서양미술의 주제별 작품 독법.

인간 신 죽음 향락 감성 등 갈래별 작품을 시각성과 관념성의 시각으로 약술.

 

인간항에서 다룬 작품은 상하체가 이데아와 질료적 미로 구획된 밀로의비너스 관능과 순결의 혼재미를 표현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탄생 성과 속이 조화를 이루는 라파엘로의 아름다운정원사성모마리아 원죄와 순결을 소품으로 대변한 얀반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결혼식 완벽한 해부학을 토대로 상하체의 정중동을 구현한 미켈란젤로의 다윗상 원근법과 좌우대칭구도로 동적 장면에 기하학적 균제미를 실현한 다빈치의 최후의만찬 성별과 감정을 통합하여 보편적 인간상을 기획한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고대 그리스로마와 르네상스기는 사실성을 추구.

 

수렵사회인 구석기 라스코벽화가 사실성을 특징으로 한다면 농경사회인 신석기 벽화는 자연의 모방인 미메시스에 관념적 요소가 가미되는데 관념성은 내세에 중점을 두는 고대 이집트나 천국을 지향하는 중세에 더욱 강화.

 

합리론이 대두된 바로크시대에는 죽음의 불가피성을 피력한 홀바인의 대사들이 있고 절대왕정기의 로코코시기에는 향락문화적인 와토의 키테라섬의순례 프라고나르의 그네가 있으며 프랑스혁명후 계몽주의 영향으로 서민의 주체적 삶이 반영된 것으로 샤르댕의 장을보아온여인.

 

19세기에 희로애락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는 낭만주의 화풍으로는 앵그르의 그랑드오달리스크 제리코의 메두사의뗏목 고야의 1808년5월3일의학살 등.

 

20세기에는 산문적 요소를 배제하고 색과 형태의 추상화를 특징으로 하는 야수파 및 입체파 등장.

 

주제별 및 사조별 그리고 시대별로 개관하고 있으나 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인상파가 빠져있고 특정 작품에 편중된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검에서 총포를 거쳐 미사일까지 무기와 전술의 간략사.

고대 중세 근대 절대왕정 나폴레옹시기 산업혁명 양차대전 현대와 미래까지 고찰.

 

그리스는 장창과 방패로 무장한 대형 사각형의 밀집보병대를 운용하여 페르시아전쟁에서 승리하였으나 구릉지대에서 유연성과 기동성에 제약.

로마는 단창과 단검 그리고 대형방패로 무장하고 소형방진이 모인 대형방진을 배치하여 투창과 백병전으로 카르타고와의 포에니전쟁에서 승리.

 

중세는 기사와 말이 함께 갑옷을 입고 장검이나 장창으로 공격했는데 갑옷의 중량화로 기동력이 떨어졌고 기마병은 석궁의 관통력에 속수무책으로 백년전쟁 초중반 프랑스기병은 영국장궁부대에 무력. 

화약의 발명으로 화승총이 등장했으나 부정확성과 단거리로 장궁보다 열등했으며 화포의 등장은 백년전쟁 후반기에 프랑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으며 터키에 의한 콘스탄티노플 함락에서 보는바와 같이 성곽도 무력화.

 

화포의 과도한 무게와 부정확성은 프랑스를 쇠퇴하게 하고 보병용 개인화기의 개발에 주력한 스페인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

소총병의 선형대형에 의한 일제사격을 구사한 프로이센이 중앙무대로 등장했고 나폴레옹의 융통성있는 종대대형과 집중화포의 운용은 전쟁국면을 제한전에서 섬멸전으로 전환.

 

산업화의 위력은 보불전쟁에서 프로이센의 압승으로 입증되었으며 1차세계대전시 기관총과 같은 방어용 무기의 발달로 초반 기동전 이후 참호전으로 교착화하였고 전차와 박격포 그리고 항공기는 타개용 무기로 발전.

2차세계대전은 전차와 항공모함의 지원을 받는 폭격기를 앞세워 기동전으로 전환되었으며 원자폭탄 투하로 종지부.

 

현대의 첨단무기는 핵잠수함 각종 미사일 그리고 공중조기경보기 무인정찰기 등이 있으며 미래에는 로봇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전술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롬멜 패튼 몽고메리장군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아쉽고 탄도학 금속학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에 치중한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이영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역사의 연대기적 문명권별 갈래.

농업혁명에서 도시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글로벌혁명까지를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의 일체화 유럽의 팽창과 지배 및 몰락 그리고 지구화 및 다원화시대로 거시적 접근.

중동 지중해 인도 중국으로 대변되는 4대 문명은 기독교 철학 불교 유교문화의 발상지로 서양과 동양의 정신적 지주.

유대교에서 카톨릭교 이슬람교가 나오고 종교개혁을 통해 개신교가 등장하며 힌두교에서 불교가 파생되고 춘추전국의 난세에서 유교를 비롯한 제자백가가 출현.

알렉산드로스에 의해 페르시아 그리스 이집트가 통합되어 헬레니즘 문화가 전개되고 징기스칸에 의해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세계가 연결.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으로 서로마제국은 멸망하고 십자군전쟁과 오스만제국의 침략으로 동로마제국도 멸망.

백년전쟁과 장미전쟁으로 왕권이 강화된 영국은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을 통해 의회정치를 확립하고 프랑스는 대혁명을 거쳐 국민국가를 수립하며 미국은 독립전쟁과 남북전쟁뒤 세계 제일의 공업국가로 부상.

청나라는 아편전쟁으로 홍콩을 청일전쟁으로 대만을 할양하고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일합방.

신성로마제국을 거쳐 종교개혁 그리고 30년 종교전쟁후 프로이센때부터 힘을 축적한 독일은 양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중일전쟁으로 아시아에서 패권을 노리던 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패배.

세계대전으로 경제난이 심화된 러시아는 볼셰비키혁명을 일으키고 중일전쟁에서 선전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낳고 문화혁명.

제3세계의 등장 경제의 블록화 소수민족의 독립분쟁 등 다원화 현상과 남북문제 남남문제 등 빈부격차문제가 글로벌혁명의 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적 측면을 도표와 지도를 활용하여 일목요연하게 서술하고 있으나 철학 종교 사상사적 측면이 미흡한 것이 아쉬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 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오강남 옮김, 미셸 페리 그림 / 현암사 / 2003년 4월
평점 :


생노병사를 읊은 찬란한 시어의 성찬.

사랑과 우정 의식주 희로애락 진선미 자유와 이성 그리고 시간과 종교 등 인생사에 대한 문답서.

기독교 이슬람교 등 유일신교를 바탕으로 불교적 색채를 가미하여 포용적이나 다소 모호한 입장.

의미있는 그림과 부드러운 문체가 부담을 경감시키나 은유의 바다에서 조언과 위로를 낚을려면 시간의 해풍을 견뎌야 할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