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김철곤 옮김 / 민중출판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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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플라톤의 예지를 입증한 철인황제의 난중자성록.

에픽테토스어록 키케로인생론과 함께 스토아철학의 주요저작으로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이 전장의 실존적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찰.

범신론을 근저로 자연과 운명에 순응하며 금욕과 이성적 삶을 지향.
유물론 입장에서 원자의 변화형태인 죽음과 생자필멸인 지상의 명성에 초연함으로써 부동심인 아파테이아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
삶의 태도는 초연하되 탈속적이지 않고 절제하되 냉담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

키케로처럼 화려하지도 파스칼처럼 신랄하지도 또 니체처럼 격정적이지도 않지만 몽테뉴와 베이컨에게 에세이의 전범을 제시.

당대에는 덕치와 극기를 이루었으나 후대에는 패도로 이어져 로마멸망의 단초.

내용중 2인칭은 기실 자신을 향한 1인칭의 목소리인데 독자가 공감하려면 어느정도 경륜과 지식이 축적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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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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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에 파문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철학사의 변주곡.

인간과 세계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소피와 힐데를 교차시키며 고대 중세 근현대 철학과 배경사상을 조명.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는 유물론 관점에서 마르크스로 연결되고 소크라테스의 반성적 삶의 방식은 키에르케고르의 미적 도덕적 종교적 실존단계의 일면.

플라톤의 이상세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구현한 중세의 신학은 데카르트가 기계론으로 도전.

스피노자의 통합적 범신론은 라이프니츠가 단자론으로 비판하고 헤겔의 낭만적 세계정신과 역사주의는 마르크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변용 또한 키에르케고르가 실존적 개인선택으로 반박 아울러 니체가 삶의 철학으로 변혁.

마르크스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 또한 사르트르는 실존이 본질보다 선행 한편 버클리는 정신이 물질을 인식.

버클리와 비예켈리는 메타구조의 복선으로 기발한 반전후 평행구조로 변환.

철학도 음미하고 다소 산만한 플롯도 놓치지 않으려면 정독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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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쉽고도 재미있는 철학이야기
미쿠라야 료이치 지음, 김경엽 옮김 / 청담문학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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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인식론 가치론 등 철학의 핵심분야를 동서양을 아우르며 친근하게 접근한 개론서.

익숙한 일상적 삶에서 출발하여 본질적인 문제로 외연을 확장.
인간 행복 진선미 종교 철학사 등의 항목을 풍부하고 유익한 예화로 안내.

인간항목에서 민주주의 가치관의 의의를 대두시키고 행복항목에서 이데아추구 본질실현 공리주의 및 정언명령을 언급.

진선미 관련해서는 대륙거미 영국개미 칸트꿀벌 진리도구론 니시다의 선의연구 동서양미의 차이를 종교항목에서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를 서술.

철학사에서는 그리스철학 공자와 노자 로크와 루소의 정치철학 헤겔과 마르크스의 변증법 키에르케고르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및 모택동과 간디까지도 취급.

고금의 동서 철학사상을 전방위적 에세이풍으로 부담없이 전개했으나 가벼운 내용은 아니며 스피노자 니체 비트겐슈타인을 다루지 않은 것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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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100장면 - 가람역사 9
김형석 지음 / 가람기획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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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조내 철학자의 연대기적 개설서.

고대의 원자론 소피스트 견유학파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 회의론 신플라톤학파를 비롯하여 중세의 영지주의 교부철학 스콜라철학 그리고 근대의 합리론 범신론 이신론 변증론 경험론 관념론 마지막으로 현대의 실존철학 생의철학 현상학파 신칸트학파 분석철학 실용주의까지 철학자를 중심으로 통시적 전개.
철학유파중심 또는 철학자중심외에도 철학저서중심 독법도 가능.

국가 고백록 방법서설 팡세 순수이성비판 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죽음에이르는병 존재와시간 자본론 인간과역사 실증철학강의 공리주의 프로테스탄티즘의윤리와자본주의의정신 역사의연구 프래그머티즘 등 기념비적 저작을 독립목차로 구성.

철학사조의 큰 흐름은 데모크리토스의 기계론과 플라톤의 이데아를 아리스토텔레스가 목적론으로 통합했고 스토아철학과 기독교를 아우구스티누스가 종합했으며 대륙합리론과 영국경험론을 칸트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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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사상 - 3천 년 서양 사상가들의 지혜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하룻밤 시리즈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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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의 흐름과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한 요약서.
고대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현대의 데리다 들뢰즈까지 31명의 철학자와 관련사상가에 대해 사상개요와 요약도를 통해 방대하고 심오한 철학의 세계를 접목.

인본주의 3대 변혁은 소크라테스의 자연에서 인간으로 데카르트의 신에서 인간으로 니체의 진리에서 인간으로.
플라톤의 이데아와 현상계 이원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상계내 형상과 질료로 일원화.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데아를 신으로 대체하고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을 통합.

합리론자 데카르트의 물심이원론은 스피노자의 범신론으로 일원화.

로크의 백지설과 물심인식론은 버클리의 유심론으로 환원 그리고 흄의 회의론으로 경험론 극단화.

칸트는 독단적 합리론에 대해서는 물자체의 인식한계로 비판하고 회의적 경험론에 대해서는 시공간 인과율과 같은 선험론으로 비판.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철학은 하이데거와 사르트르로 계승되고 영미는 비트겐슈타인의 분석철학과 제임스 및 듀이의 실용주의로 전개.

끝으로 라이프니츠 쇼펜하우어 베르그송을 다루지 않은 것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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