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김철곤 옮김 / 민중출판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플라톤의 예지를 입증한 철인황제의 난중자성록.

에픽테토스어록 키케로인생론과 함께 스토아철학의 주요저작으로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이 전장의 실존적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찰.

범신론을 근저로 자연과 운명에 순응하며 금욕과 이성적 삶을 지향.
유물론 입장에서 원자의 변화형태인 죽음과 생자필멸인 지상의 명성에 초연함으로써 부동심인 아파테이아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
삶의 태도는 초연하되 탈속적이지 않고 절제하되 냉담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

키케로처럼 화려하지도 파스칼처럼 신랄하지도 또 니체처럼 격정적이지도 않지만 몽테뉴와 베이컨에게 에세이의 전범을 제시.

당대에는 덕치와 극기를 이루었으나 후대에는 패도로 이어져 로마멸망의 단초.

내용중 2인칭은 기실 자신을 향한 1인칭의 목소리인데 독자가 공감하려면 어느정도 경륜과 지식이 축적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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