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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 2 - 기초 지구과학(하)
구자옥 외 지음, 신창국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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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5% 과학총서는 일선의 과학고 선생님들이 특목고를 준비하는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다.
요즘.. 부모들치고 특목고라는 이름에 귀 한번 솔깃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물론 특목고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오는 많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과연 알찬 지식을 전달해주는 제대로 된 책이 그만큼 많았을까? 글쎄.....

내가 읽어본 상의5%시리즈는 특목고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은 물론,
모든 초,중학생들과 일반인,부모들에게 흥미있고, 잘 정리된 지식을 전달해주는 참으로 잘 만든 책이었다.
지구과학교실2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알찬 내용과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 책을 몇가지 특징으로 나누어 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것 같다.

1. 관련교과를 미리 알려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금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교과과정중.. 어디에 속하는지 미리 알려주고 이야기를 시작하니~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막연히 읽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사전학습이 가능하다.

2. 마치 이야기를 하듯 술술 풀려나오는 지구과학이야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정말 그렇다. 지구과학교실에서는 특히나 깜찍한 만화형식의 그림이 돋보이는듯 하다. 글과 그림을 재미나게 읽다보면 어느새 한 단원이 뚝딱 끝나버리지만, 사이사이 잘 엮어넣은 '과학자노트'와 '팁'이 적절한 사전지식을 익히도록 도와주면서 해당 단원의 큰 맥을 딱딱 짚어주니 머리에 쏙쏙~ 이해도 잘되고, 쉽게 잊을수가 없다. 

3. 생생한 사진으로 이해를 도와준다.

그림 참.. 잘 그려져있다. 사진도 참 좋다. 그림과 사진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심심할때는 그림만 넘겨봐도 좋을것 같다.

4. 확장교양과 You know what?의 힘

각 주제별로 끝나는 부분에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더 알아두면 좋을 깊은 지식이나, 비하인드 스토리, 사건 등등의 이야기를 추가로 들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의 이야기를 알아둠으로써 지식과 상식은 더 높아지고, 읽는재미 또한 높아지니~ 일거양득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지구과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과목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런 책이 나의 학창시절에 나왔어야 하는데... ㅠ.ㅠ

5. 책의 뒷부분은 지구과학과 관련하여 맞춤형 논술을 제시해주고 있다.

잘 살펴보니.. 이 논술부분은 논술의 전문가들이 집필하셨고, 내용또한 글을 읽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요령, 글 쓰는 순서 등의 논술에서 꼭 필요한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의 논술부분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지구과학교실2를 읽은 뒤 해볼 수 있는 본전을 빼고도 남을 활용방법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학교다닐때에도 좋아했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잊고 살다가,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좋은 책을 읽혀주고픈 마음으로 골랐던 상위5%지구과학교실은 정말 기대이상의 흥미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에 새삼 관심과 흥미가 생겼고, 아이도 재미있게 읽어주니 그야말로 마음에 쏙 드는 참고서 같지 않은 참고서라 여겨진다.

 특히 화석와 날씨부분을 유심히 읽고난 후 집 근처에서도 화석이 나올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흥분하고, 인공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초등학생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지식보다 더 좋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받았음에 더욱 흐뭇해진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초,중학생에게만 읽히기에는 너무 아깝다 느껴지는 참으로 알차고, 잘 만들어진 상위5% 지구과학교실2는 주변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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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불만제로 1 - 21세기 소비자 권리대장정
비타컴 지음 / 홍진P&M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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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아들에게 올바른 소비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해보았다.

요즘.. 용돈도 받으면서 서서히 자신만의 소비를 시작하고 있는데 사오는 물건을 보면,

학교앞에서 파는 허접한 장난감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식품류들이 많아서

안전하고, 믿을수 있는 좋은 제품을 사라고 알려주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소비행태에 대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았다.

 

그 아이가.. 지금 이 만화 불만제로를 읽고 나더니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집에 있는 전자도어락의 안전성 여부를 걱정하고,

홈쇼핑 제품의 질에 대해서 물어보고,

자이리톨이 왜 치아에 좋은지~ 어떤 제품을 골라서 사야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이 생겼고,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일명 정크푸드)를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화책 한 권속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들어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만화 불만제로는 읽을수록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상식을 알려주는 알찬 책이었다.

 

만화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다가, 문제제기를 해야할 대목에서는

해당제품이나, 증거가 되는 자료의 실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한가지 주제가 끝날때마다 만화가 아닌.. 신문보도식의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깊이있는 내용을 전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역시 어떻게 물건을 소비하는것이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을지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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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야생화도감
김태정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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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은 책은 우선 사진부터 쭉 훑어본 후 내용을 읽게되는데..

이 책의 사진을 보니 예상외로 그동안 보아온 꽃들이 보여서 놀랐어요.

야생화라고 하면 참으로 멀게만 느껴지고, 귀하디 귀한것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 주위에서 아직 사랑스러운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여러가지 식물도감도 많지만, 모양과 몇가지 특징을 읽고나면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던 야생화들이 이 책속에서는 주인공으로 대접받아서인지 하나하나 가지고 있는 사연도, 특징도, 모양도 소중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1. 나들이 갈 때 가지고 다니기 쉽게 아담한 크기의 도감

너무 두껍고, 무거운 책을 가지고 나들이를 간다면 정말 힘들겠죠? 아담하고 가벼운, 그러나 표지두껍고 예쁜 책이라 외출할때 부담없이 동행시킬 수가 있어요.

 

2.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가 있어요.

흔히 보던 연꽃, 억새, 갈대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어요. 물론 나머지는 이름만 알거나, 모양만 알던 꽃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식별할 수 있겠더군요.

 

3. 모양이나 이름이 비슷한 꽃들도 함께 소개되어 식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등등.. 바람꽃이란 이름을 가진 꽃들이 모두 같은 식구일거라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래요.  또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다른 꽃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정확한 이름을 식별하는데 엄청 도움이 돼요.

 

4. 개성이 강한 야생화들이랍니다.

구급약이 되는 쇠비름이나 구절초, 독이 있는 할미꽃 그리고... 사약과 화살의 독이 되었던 식물, 많이 먹으면 목숨이 길어진다는 풀, 방충제로 쓰이는 꽃, 슬픈 전설을 가진 꽃, 곤충을 속이는 꽃 등등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 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사연과 소재가 가득가득 들어있네요.

 

5. 꽃 피는 곳에 따라 보는 곳이 다르지요.

산에 갈때, 들에 갈때, 물가에 갈때...  꽃이 피는 장소에 따라 나뉘어져 있어서 꽃을 찾기가 쉬워요.

 

6. 옛날엔 꽃도 놀이기구였어요.

요즘 꽃으로 놀 줄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 책속에는 꽃을 놀던 어릴적 놀이를 소개해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책 보며 따라해볼만 해요.

 

7. 꽃 속에 담겨진 역사,사회이야기

역사 속 식물이야기나 환경오염, 멸종 등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요.

 

8. 잘못된 상식이나 오해를 깨우쳐줘요.

창포를 붓꽃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대요. 그래서 붓꽃으로 창포물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해요.

또 나물인줄 알고 먹으면 안된다는 동의나물 등등.. 오해하기 쉬운 또는 많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들을 바로 잡아주고 있네요.

 

 

이 책을 읽은 내내~

'빨리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야외로 나가서 책 속의 야생화들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굴뚝같았어요. 

작지만 아름답고, 잘 몰라주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우리의 야생화들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사연들, 전설을 들려준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그리고 자연사랑하는 마음도 커지겠지~하는 생각에 제 마음도 들뜨는것 같았어요.

 

참 예쁜 우리 야생화와 잘 어울리는 [김태정 선생님의 우리 꽃 이야기]책은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간직하고 싶은 예쁜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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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수학교실 2 - 기초 수학 -하
김창호.김승국 외 지음, 백명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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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수학교실2...


만약 이 책에 '상위5%로 가는'이라는 제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수학교실이라는 제목만으로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수학을 너무나 너무나 싫어하던 사람중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책을 펴보려다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다른 과목을 선택할걸 그랬나~~?


물론..  스콜라의 상위5%총서시리즈를 아는 분이시라면.. 저의 이 망설임을 책장을 넘김과 동시에

기우로 바뀔거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시겠지요?

 

수학교실2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다면체,넓이와부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초등고학년이 되면 교과과정에서 이 분야에 관한 수업을 받게 되는데...

지금 초등3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수학공부를 하다보면

간단해보이는 수학이 아이에게 참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 엄마가 가르쳐줄께~" 라고 말을 하며 팔을 걷어붙이지만, 한계라는 것에 부딪히게 됩니다.

"왜"?

라는 물음에 제대로 답을 해줄수가 없어요.

그저..

"이건 원래 이래.. 문제도 이렇게 풀어야 돼."

미처 몰랐던 공식의 원리와 기본개념에서 딱 막히곤 합니다.

 

그랬던 제가.. 이 책을 읽고 나니 한가지 확실한 사실을 깨달을수 있더군요.

 

지금까지 수학이 그렇게 싫고, 어려웠던 이유는.

수학의 원리와 왜 수학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지가 없었던 상태에서 그저

수학의 공식을 외우고, 계산방법을 연습해왔었던 데에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간단한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다니....

수학때문에 힘들어하고, 답답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네요.

 

이 책의 자장 큰 특징은

생활속의 소재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를 이끌어 내는 탁월한 접근성인 것 같아요.

 

화성에 화성인이 살게된 이야기로 흥미있게 시작하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벌집이야기로 시작하는 기하학

경주의 옛 안압지에서 발견된 주사위에서 시작하는 다면체이야기

버뮤다삼각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닮은꼴과 닮은비

피자로 시작하는 원심력과 원의 넓이  등등등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꺼낸후

자연스럽게 이와 통하는 수학의 원리가 술술 실타래 풀리듯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수학의 원리와 공식을 이해하게 되는....

정말 수학을 꽤뚫어보는 시각이 아니면 도저히 만들수 없을것 같은 깔끔하고, 포괄적인 지식이

바로 상위5%로 가는 수학교실의 탁월한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읽다보면 어렵다..(원래 수학이 어려운 인간이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복해서 읽어야 할 구절도

많았지만... 그렇게 읽다보면 나오는 [You know what?]부분은 긴장되었던 머리를 식혀주고,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접할수 있어서 이 부분만 골라서 자꾸자꾸 읽게 되더군요.

 

제 학창시절에 이런 책이 많았다면 아마도.. 틀림없이.. 공부가 훨씬 더 즐거웠을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제 초등고학년이 될 아이에게 더 질 높은 지도를 해줄수 있을거라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뿌듯해지구요~ 우리 아이도 중학교 들어가기전에 꾸준히 옆에 두고 읽히고 싶습니다.

 

단순 수학이 아닌.. 수학의 원리를 제대로,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상위5%로 가는 수학교실'이

훌륭하게 그 역할을 해낼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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