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탐험 - 최고의 3D 지구 가이드
젠 그린 지음, 박수철 옮김 / 대교출판 / 2009년 1월
품절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지구본을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그게.. 참 갖고 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별로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셨나보다.

그냥.. 납작한 세계지도를 보라고 하셨던 것 같다.

살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지구본을 제대로 꼼꼼히 살펴본 적이 없는것 같다.

게다가.. 별 관심도 없었다. 정말로...



그래서일까...

솔직히 나는 브라질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먼 지.. 잘 모른다.

그냥.. 이름을 알고, 그 나라를 알 뿐 위치는 감을 못잡는다.



이런 내가.. 아이 엄마가 되니...

지구본에서 원하는 나라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아이와 꼭 가보자고 약속한 프랑스의 위치도 알려줘야 하고,

가족여행으로 적당한 따뜻한 나라도 찾아야 하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구를 좀 배워야 겠다. ^^



아이에게는 사회,지리,과학을 깨우치기 위해,

무식한 엄마에게는 각 나라의 위치와 기후를 깨우치기 위해..

스피닝 글러브 지구탐험을 택했다.

그리고..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온 순간..

정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는 예감이 든다. 웬지.. 근사하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크고, 두꺼운 하드케이스. 정말 근사해~

두툼한 케이스안에, 지구본과 지구탐험 책이 들어있다.

책 보고 나면 보관하기 참 좋겠다 싶은 디자인이다. 앞으로 지구본이 책과 따로 굴러다닐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스피닝 글러브 지구탐험은 지구에 관한 상당히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구가 태양계의 8개 행성 중에 하나라는 사실에서부터, 지구를 이루는 물질, 지구의 나이, 지구의 자연현상,

지역마다 다른 대기와 기후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구과학의 범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사진에도 보이듯, 지구에 관한 이야기를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고,

해당되는 부분은 책에 장착한 지구본을 굴려보면서 한번더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어느 나라가 온대기후이고, 어느 나라가 열대기후인지...

제대로 구별못하던 내가..

스피닝 글러브의 너무 기특한 시스템 덕분에 지구를 굴려가며, 기후를 구별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도

"여기.. 열대라고 표시된 곳에 해당되는 지역은 열대기후에 해당되서, 거의 매일 비가 오고 더운 지역이야. 지구표면의 3%밖에 되지 않지만, 가장 많은 생물 군계가 사는 곳이란다."

라고.. 아주 똑 부러지게 설명을 해줄 수가 있었다.



또 지구본을 돌리다 보면.. 대한민국이 온대기후권에 속하기때문에 당연히 온대기후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 이렇게 지구본을 가운데 두고 책을 읽으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지구의 특징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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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스케치 쉽게 하기 : 사람 그리기 스케치 쉽게 하기 7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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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아이 덕에 서점에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구입하다보니.. 진선출판사를 알게되었는데요~
예전에 김충원의 미술교실로 그림그리기 재미에 푹 빠져있던 아이가..
요즘은 스케치 쉽게하기 시리즈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답니다.
 
유아단계의 그림이나 만화를 주고 그리던 아이가..
이 시리즈를 접한 뒤로는 좀 더 실사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하여간.. 아아의 그림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스케치 쉽게하기>편에서는
연습잡고 처음 선 그리기 하는 연습부터 차근차근..
여러 유형의 스케치 방법들을 따라할 수 있도록 방법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와 함께 스케치를 연습하다보니, 책의 두께에 비해 굉장히 많은 분량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하루이틀에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네요.
장기간 책을 보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책위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어요.
1. 스케치 방법 알려주기
2. 배운 방법으로 연습해보기
입니다.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들은 본 내용과 함께 책 뒤에 연습장이 함께 붙어있어요.
따라서 연습해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아이가 이 연습장을 따라하면서,
책과 같은 모양이 되도록 연습해 볼 수 있는 것이 참 좋은것 같아요. 
  

사실 사람의 모양을 그린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닌데... 그 어려운 과정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림의 기초를 익히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유용할 거 같구요~~

 
지금껏 유아단계의 그림이나, 만화형식의 그림을 그려오던 아이라면, 이 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와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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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오늘 2009-02-07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부터 미술 학원에 다녔던 큰 애가 올해 5학 년이 되는데, 인물그리기에서 언제나 자신 없어 하고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점점 흥미를 잃어 가는 중에 이 책을 선물로 받았다. 적절한 시기에 김충원 선생님의 <어린이을 위한 스케치 쉽게 하기 >는 학원에서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 방식과는 다른, 내가 주체적으로 책에 설명된 이론과 실제를 바탕으로 조금씩 연습해서 정말 스케치를 쉽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진선아이>의 <어린이를 위한 스케치 쉽게 하기-사람그리기>는




시작하기 전에의 글에서 현재 어린이들의 현재의 모습을 예리하게 짚어주고 있어 굉장히 공감이 간다.





사람을 잘 그리는 여섯 가지 방법에서는 평소에 놓치기 쉬운, 잘 생각나지 않은 부분을 요약 정리해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붉은 색 글씨로 눈에 띄게 항목화 시켜 두었다.




특히,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자신있게 선을 그을 수 있는 용기와 꾸준하게 연습할 수 있는 인내심도 준비하세요는 나를 포함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신이 강해야 함을 한 번 더 강조해 주시는 것 같아서 신선하다.




차례에 들어가서도 정말로 알아야 하고 신경써야 할 내용을 각 장의 첫 장에 핵심을 적어서 아이들이 이 장에서는 무엇에 관심을 두고 그려야 하는지에 답해 주고 있다.




각 장의 중요한 부분에 고딕체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선명하게 알아야 될 내용을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어 혼자서도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다.




인물그리기에 자신이 없었던 우리 아이와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이 책을 옆에 두고 하루에 조금씩 그려간다면 1년 후의 인물그리기 및 스케치의 기초가 탄탄하게 다져져 자신을 표현하는데 자신감이 듬뿍 생길거란 행복한 생각이 드는 책이니 많이 읽고 그려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능률 Junior 영어사전 (사전 + 별책)
이찬승.홍성민.능률교육 편집부 지음 / 능률교육(참고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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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사전이라면 아무래도 삽화도 포함되어 있을테고, 글자도 좀 크고, 색깔도 더 다양할거라고.. 먼저 예상은 했었는데...

직접 만나본 능률 주니어 영어사전은 예상보다도 훨씬 밝고, 친근한 색상과 삽화가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기대이상으로 많은 어휘가 수록되어 있어서, 단순히 단어의 의미만 알려주기보다 다양한 예문들로 적절한 활용을 직접 볼 수 있음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전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사전을 직접 보며 능률 주니어 영어사전을 소개해드릴께요.

사전은 총 3가지 구성입니다.

장장 1444페이지로 구성된 본 영어사전 1권과

한영사전, 영어에 도움이 되는 부족으로 구성된 286페이지의 별책 1권

그리고, E-BOOK CD-ROM 2장입니다.



묵직한 두께와 무게에서 느껴지듯... 영어입문사전으로는 대용량(?)이라고 할 만큼 10,000단어가 수록되어 있어요.

처음 쓰는 사전이라고 작은 걸로 선택했다가 찾는 단어가 없으면 정말 불편하잖아요.

단어가 많으니.. 그만큼 필요할 때 척척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수록된 씨디롬은 컴퓨터 영어사전의 기능과 함께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는 MP3까지 들어있답니다.

정말.. 영어단어에 관해선... 제대론 배울 수 있겠죠?

비주얼이 중요한 세상에서.. 내용만 좋다고.. 잘 활용하기를 어렵겠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렇게 그림으로 잘 설명해주면 연상효과까지 더해져서,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학습이 될 것 같아요.


영어단어를 익히다보면.. 이것과 저것... 차이점이 뭘까? 뭐가 다르지? 하는 의문이 생길때가 많아요.

그런 부분에선 어김없이 이렇게 Which Word? 이 등장하여, 정확한 차이점을 짚어준답니다.



독일(German)이라는 단어에서는 독일이 1945년에 분단되어, 1990년에 통일이 되었다는 사실까지 <참고>를 통해 알려줍니다.

단순한 단어에 그치지 않고, 상식까지 풍부해 질 수 있는 사전이네요~~ 와우~~


능률 주니어 영어사전에는 기존 영어사전에 비해 참 많은 문장들이 수록되어있어요.

일반문장 뿐 아니라, 의문문과 시제까지 활용한 문장들과 관련있는 문장까지 곁들여~ 다양한 표현을 더 익힐 수 있으니..

정확한 이해는 물론, 적절한 활용방법까지 제시해 주는것 같아요.



별책에는 4000개의 표제어의 한영사전이 있어요.

문장을 말할때나, 쓸때.. 더 유용한 사전이잖아요. 문장을 말하거나, 작성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한영사전 뒤에 수록된 부록입니다.

실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어를 외울수 있는 비법이나, 영어일기쓰기 표현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용어 등등...

영어가 학습이 아니고.. 생활이 도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영아사전은 영어공부하는 데에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저의 고정관념이 능률 주니어 영어사전을 만나면서 달라지게 된 것 같아요.

사전을 통해, 영어의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예문을 통해,

영어문장을 여러가지로 응용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와 습관을 알아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영어라는 언어를,

그림으로 적절히 표현해줌으로써 언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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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습관을 만드는 부자 에너지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2
주경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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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습관을 만드는 부자에너지

 

경제습관을 이기는 부자에너지는 쾌활하고, 똑똑하지만, 경제개념이 부족한 범한이라는 아이를 통해, 미래의 모험적인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인 범한이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남자아이이고, 어려서부터 친했던 가온이란 여자아이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가온이가 일본으로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워하며, 동생의 돈을 빌어 가온이의 선물을 마련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책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큰 주제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범한이가 부자할아버지를 알게 되어 그 할아버지로부터 인생과 경제습관에 관한 소중한 가르침을 얻게 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범한이의 가족에게 일어나는 엄청난 시련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선 범한이가 겪게 된 시련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범한이의 아버지는 신문사 기자이고, 어머니는 학교선생님이다. 어렵지 않은 가정환경이고, 좋은 성품의 부모님 아래에서 구김살 없고, 명랑한 범한이의 첫 시련은 가온이와의 이별이었고, 또 다른 시련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어느 날 좀 피곤해 보이시던 아빠는 간암말기라는 판정을 받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아빠로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린 범한이에게 너무나 큰 아픔이기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경제 습관과 부자에너지에 관한 책에 이런 무겁고, 어두운 에피소드의 등장으로 주제가 과하게 분산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한참을 생각해보니...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아버지의 죽음이 가져오는 효과는 그야말로 암울하다.

경제주체였던 아버지의 부재는 곧바로 가정경제의 궁핍으로 이어지며,

사랑하는 아버지이며, 남편이었던 가족을 잃은 슬픔은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이 된다.

다행이도, 범한이의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생명보험에도 가입을 해놓았고,

범한이의 엄마도 경제능력이 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적어도 경제적인 위기는 모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졌기에,

범한이가 빨리 슬픔을 벗고, 일상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기에, 극단적인 어려움까지도

한편으로는 대비하고 있어야 함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주제는 부자할아버지를 통한 깨우침이다.

이 부자할아버지는 범한이에게 멘토와 같은 존재이다.

합리적인 소비, 신용, 돈의 가치, 긍정적인 마음가짐, 독서의 중요성, 목표의식에 관해 자신의 경험과 사례( 故정주영회장에 대한 일화들을 주로 소개한다)들을 통해, 인생과 경제에 관해서 사는 동안 지표가 되어 줄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책 속에서 대놓고 부자할아버지라 부르는 이 호칭에는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단.. 바른 경제습관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던 사람이고,

그의 소신대로 노력을 해서, 부자라는 목표를 이루어낸 인물이다.

말하자면 노력해서 성공한 모델인 셈이다.

또한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모아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범한이의 멘토가 되도록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식품회사에서 인정받는 사원이었다가, 기회가 생기자 과감히 투자하여,

식품회사를 운영하며 재산을 모든 부자할아버지는,

자신이 모든 돈으로 식품전문 대학교를 짓고 있다.

노력하여 모든 재산 덕에 부자가 되었지만, 부자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재산을 사회의 이로운 곳에 환원을 한다는 것이다.

기부의 미덕까지 보여주는 이 부자할아버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바람직한 부자의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부자할아버지는 참 쉬운 말과, 적절한 예를 이용하여, 어린 범한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부자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지.. 조금도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오히려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사다리에 관한 내용이다.

 

사회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 중 3%는 마음속에 사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사다리의 정상을 향해 땅으로부터 멀어지는 동안 사람들은 어렵고,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고,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사다리를 오르다보면 비로소 목표하던 일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사다리는 ‘꿈’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알게 모르게 이 사다리를 가슴에 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 사다리의 정상에 닿지는 못한다.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바른 경제습관을 가지고 실천해 나간다면 사다리의 정상은 결로 닿을 수 없는 곳이 아닐 거라 생각해본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예전처럼 궁핍하지 않아서인지, 돈을 쉽게 생각하고,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에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며, 때로는 외상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 아이들에게 무조건 안된다. 그러지마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왜 경제개념이 필요한지... 어떤 습관이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인지.., 를 생각해 보도록 해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용돈을 받기 시작하며 자신만의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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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귀에 착착 감기고, 머리에 쏙쏙 입력되는
김태광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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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아마도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이라면 누구라도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똑똑하고 착한 어린이 이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스스로 알아서 공부 잘 하는 아이였는가?"

상당수는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야 한다.

모두가 잘 한다면 그건.. 잘한 것이 아니니까.

 

물론 나도 공부 잘하는 아이는 절대로 아니었다.

단지.. '공부 잘하고 싶은 아이"였다.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 대학교때도 줄곧 공부 잘하고 싶은 아이였을 뿐이고~

썩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학창시절을 모두 마친 지금에서야 뒤늦게 공부가 재밌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는 중이다.

 

학교다닐 때는 공부가 참 어렵고, 지겹고, 힘들었다.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정말이지 듣기 싫은 잔소리였는데...

아무도 공부하라고 말 하는 사람이 없는데,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이유, 공부가 결코 싫지 않은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내가 더 어렸을 때 꼭 되고 싶은 장래희망이 있고,

그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알고, 계획할 수 있었더라면,

또 공부 잘하는 특별하지 않은, 그러나 너무 중요한 사실을 알았더라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거라고 짐작해 본다.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더 열심히, 자신있게 살 수도 있었을텐데~

그 때 손에 쥐쥐 못한 기회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친구몰래 보는 공부비법은,

내가 어렸을 때 봤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의 공부비법을 소개하는 책인데, 단순히 '공부하는 방법'만을 열거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를 하기에 앞서,

사람은 꿈을 있어야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과정이 공부라는 것을 조목조목 이야기해주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 공부가 가장 공평한 분야이며, 성공을 향한 유일한 길은 아닐지라도 훨씬 수월한 지름길이 된다는 내용이다.

 

공부에 대한 당위성을 갖게된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만나볼 수 있다.

평소에 책상정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 시간관리가 중요하므로, 일일계획표 또는 공부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등의 공부하는 자세와 환경에 해당하는 방법들이 있고,

학교수업에는 꼭 집중해야 하며, 논술을 위해 학원보다 일기를 쓰라는 것, 숙제는 스스로 해야하는 점, 예습복습이 왜 중요한가 등등 공부를 잘 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조건들을 알려준다.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이지만,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특징에 따라 기초를 다지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비법을 나열하라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책을 전부 읽고 나면 아마도, 공부 잘하는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꿈을 정하고, 하루에 한번은 꿈과 목표를 떠올리자.

그리고 매일,매시간, 매초를 성실하게 생활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고, 부지런한 습관이 몸에 밴다면,

거기에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비법을 실천한다면 틀림없이 기가막히게 공부잘 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이야기에 벌서부터 온 몸을 비틀기 시작하는 자녀들에게 잔소리 대신 이 책 한권 쥐어주면 어떨까?

아이 스스로 공부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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