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풍속은 영 - P135

아마도 ‘돌돌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강아지 한 마리가 눈쌓인 마당 위를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이곳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 P138

길 위를 걸으며 존재의 실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로 결심한 퀴어는 이제 사랑을 ‘사랑‘이라고 명명하기로 한다("금은침묵이고 은은 웅변/돌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금과은」). ‘돌’은 시를 쓰는 이 퀴어가 상실을 막아내고 죽음을끌어안는 일을 불사하면서까지 영원한 것으로 지켜내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랑, 그것에 대한 은유다. - P131

사람이 사람에게 자꾸 사람이 맞느냐고 묻는 광경이 하염없이 펼쳐지면 저녁은 깊어지고 비바람은 거세집니다 - P129

돌들이 구르는 정원에서 - P128

나는 그게 참 안심되었다 - P126

화자가 아는 것은 책에 기록된 것들이며(달리 말하면 책에 쓰여 있으므로 그는 안다) 그가 모르는 것은 "새를 무서워하는" ‘너’와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새가 지나갔으나보이지 않는 궤적"이다. 요컨대 ‘나’는 ‘너‘의 현재와 시간,
현실에 대한 ‘너‘의 반응을 모르고, 내가 그것을 모르는 이유는 책에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 대해 아는것은 "책에 있는 것"에 한한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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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와 나는 창가 식탁에 앉아 있었다. 날이 흐렸다. 우리는 파테와정어리, 부르고뉴식 쇠고기 찜 커피와 보졸레 포도주 두 병을 주문했다. 우리는 커피를 여러 잔 마셨고, 매번 커피를 삭이려고 독주를 마셔댔다. 그가 가버렸고, 나도 자리를 떴다. - P13

나는 회한과 무력함에 사로잡혔다. - P18

그렇지만 나는 내 몸뚱어리가 거추장스러웠다. - P20

나는 어머니가 기뻐하도록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 P17

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를 가져오고, 『이십 년 후』와 『브라즐론 자작』을 끼워넣었다. - P27

"선생님은 너무 홀로 사세요." - P98

그러나 고독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 P66

"가족끼리 일하는 것이 나아요. 사이가 좋거든요. 자, 이제 가야 돼요. 일을 해야 하니까. 주문한 것을 곧 가져다드리죠." - P47

"점심때도 오셨죠?"
"그래요, 매일 올 거요. 항상 같은 식탁을 잡아주겠어요?" - P46

그녀가 말했다.
"선생님 댁 가정부가 와있습니다. 제가 열쇠를 줘서 저 위 선생님댁에 있습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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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하니까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어서 쓰는 마음, 마음을 다해서 쓰고 싶다는 마음이 불처럼 당신 몸을 휘감고 아프게 하는 느낌을 받았다. - P65

난 이번에 너랑 같이 작업하면서 좋았어. - P68

언니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됐어. 아닐 거야 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닐 거야. 나 자신을 열심히 설득하려 했지만 언니는 자신을 숨기는 일에 서툴렀고 나는 그런 언니에게 분노를 느꼈어. 이럴 거면 제대로 숨기기라도 해. 마음속으로 소리쳤지.접기 - P135

그건 내가 언니를 보고 배운 것이기도 했지. 그저 참는 것.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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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고울 때야. 젊은 사람이 멋 좀 내고 다녀요. 이렇게 이쁠 때는 금방 지나가거든.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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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사람이 이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을까? - P44

해가 기울어 주위가 어둑해질 즈음, 문지기가 뿔피리를 불시각이 가까워지면 나는 (휘파람을 불어) 의식을 다시 몸속으로 불러들이고, 집을 나와 걸어서 도서관에 간다. - P74

그런 상대를 만났다는 건 실로 기적 에 가깝게 느껴진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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