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가 끝나고 브룩 양이 식당을 나서자마자 ‘여담‘을 끼워넣을 기회가 마련되었다. - P154

"그게 놀라운 일이니, 실리아?" - P132

"그래요. 이제 내 용건이 뭔지 아시겠죠." - P99

"체텀이 충분히 야심적이지 않다는 말이냐?" - P96

"메리 가스는 리드게이트 씨에게 경탄하겠군." 로저먼드의말에 빈정거리는 기색이 없지 않았다. - P175

프레드가 방에 들어서자 노인은 묘하게 빛나는 눈으로 쳐다보았고, 젊은이는 그 시선을 자신의 만족스러운 외모를 뿌듯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해석했다. - P187

"응, 그랬어."
"뭐라고?" 이
"오빠가 건들거린다고."
"그게 다였어?" - P206

"천만에. 네가 화를 돋우지 않았더라면 메리는 그런 말을하지 않았을 거야."
집에 도착하기 전에 프레드는 그 문제를 되도록 간략히 아버지에게 말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쩌면 아버지는 불스트로드에게 부탁해야 하는 그 불쾌한 일을 떠맡아 줄지 모른다. - P207

P첫 번째 신사: 인간을 어떻게 분류하나?
대다수보다 더 나은 인간이거나더 낫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더 나쁜 인간으로?
성인이나 악당, 순례자나 위선자로? - P211

두 번째 신사: 아니, 자네는 자네의 수많은 책,
온 시대에 걸쳐 쌓인 유물을어떻게 분류하는지 말해 보게.
일단 크기와 장정으로 나누는 편이 좋겠지.
고급 피지, 긴 판본, 송아지 가죽으로 나눠도자네가 읽지 않은 작가들을 분류하느라노련하게 고안한 온갖 꼬리표만큼다양한 것을 망라하지 못할 걸세. - P211

"그래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아가씨는 아닙니다. 저는 남자를 기쁘게 해 주려고 애쓰는 여자가 좋거든요.
여자에게는 장식이 좀 있어야 해요. 교태 같은 거랄까. 남자는일종의 도전을 좋아하지요. 여자가 열렬히 구애를 하면 할수록 더 낫습니다." - P155

"응, 언니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이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을때 그래." 실리아는 도러시아가 약혼한 후로 언니에게 ‘의견을말하는‘ 것이 전처럼 겁나지 않았다. 영리하다는 것이 전보다더 가련하게 보였던 것이다. - P143

"맞아요. 누가 그의 피 한 방울을 돋보기 아래에 떨어뜨려보았더니 온통 세미콜론과 괄호뿐이었다고요." 캐드월레이더부인이 말했다. - P123

"좋소. 나는 박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당할 준비가 되어있소. 알다시피 박해해서가 아니라." - P91

‘이분의 생각은 나와 똑같아‘ 도러시아는 생각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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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왜 옆으로 보는 거야? 똑바로 봐도 되잖아.
-아~ 똑바로 보면 다른 게 안 보이잖아 - P78

엄마,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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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내 마음을 언어로 정확하게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아이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 P41

헤어짐이 슬픔이 되는 것은 ‘보고 싶은 마음‘이 작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 P44

"엄마, 나무가 보고 싶어도 참아야지."
"왜?"
"나도 엄마 보고 싶어도 참았으니까.‘ - P47

연을 떨어뜨리더라도, 또 날리면 되니까. - P52

다 알 수 없지만 알고 싶고 알려고 하는 마음은 좋아하고사랑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오늘도 나는 나무를 다 알수 없어서, 모르겠어서,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몸을 움직여본다. 든든하게 옷을 입고서. - P61

-엄마, 나 응가하느라 고생했어.
-그래, 정말 고생했다!
-나이제 너무 시원해.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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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서 일어선 사람빼에서 일어선 사람 - P128

나는 한 페이지 가득 삐뚤빼뚤 걸어간다 - P128

아이가 들어오지 않는 날 나는 그 숲으로 들어가봤다 - P130

그 작은 홍학이 밤에는 얼룩덜룩 춤을 추었다 숲이 더커졌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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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한국 정치의 문법 자체가 기괴하게 고정되는 듯하다. 모든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를 협업의 대상이 아니라 정적, 경쟁자, 혹은 내부저격수로 인식하게 되는, 혹은 그런 인식을 지닌 이들만 승리하게 되는 기이한 틀 같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어떤 모습으로 새협업 툴을 상상해야 할까. - P199

아이가 적다는 게 아니라 불행한 노인이 많다는 게 우리의진짜 문제다. ‘그 노인들에게 연금을 주려면 젊은이들이 많아야하고, 그러기 위해 출생률을 높여야 한다‘는 도돌이표 같은 주장에 반대한다. 기업에서 개인까지, 고소득자에서 저소득층까지, 전반적으로 부담의 수준을 높이고 혜택도 많이 받는 사회가되는 게 답이다. 출산이 사회적 책임인 양 몰아가지 말자. 출산이 아니라 세금이 책임이다. - P165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바닥에서부터 흔들린다. 두 제도는 모두 우리 인간이 이성적인존재라고 가정한다. 어떤 지도자나 정책이 훌륭한지 유권자가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하라고 한다. 생산은 생산자에게, 소비는 소비자에게 맡기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합리적으로 내릴 거라고 한다. - P176

한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약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즉석에서 일종의 가면극을 공연하기도 한다. 이는 쉽지 않은 기술이며, 때로 그런 노력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 P181

그래서 나는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추구를 미심쩍게 바라본다.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 중 몇몇은 ‘더 배려하는 사회‘를 넘어 예의를 우리 시대의 새로운 윤리로 격상시키려한다. 그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같은 다른 소중하고 섬세한 가치들을 우악스럽게 다룬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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