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럼요. 당연하죠. 저 할아버지랑 밥 먹는 거 좋아했어요." 고모는 여전히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시선으로 그를 뚫어지게쳐다봤다. 그가 일부러 쾌활하게 대답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옛일을 기억하며 웃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 P19
대답은 시아버지가 했다. "그래, 이제 제사를 치르도록 하자." - P21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는데, 그 바람에 시부모님이 나를 쳐다봤다. 정말 눈치도 없지. 물론 고모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나는멋쩍게 대답했다. - P25
누구일까. 당신이 보고 있는 사람은. 그 순간, 할머니가 내게 숟가락을 던졌다. - P29
그래서 나는 외사촌들에게 대답했던 것이다. 너희들과 가지 않겠다고 엄마를 슬프게 한 다른 식구들과 어울리지 않겠다고 나는 엄마 편이니까. 우리 엄마한테는 나밖에 없으니까. 나만은 엄마를 절대 미워하면 안 된다고 - P37
어둠 속에서 나는 대답했다. "개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참...... 시시하지? - P42
화가 난 게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말에 엄마가 자조적인 목소리로 답했다. - P59
"응. 그런데?" "지금・・・・・・ 무슨 계절인지 알아?" "얘가 왜 이래 진짜." - P65
나는 웃었다. 할머니가 인상을 찌푸렸다. 어두워지고 있었다. 나는 차를 빠르게 몰았다. - P73
"악귀다. 악귀, 마을에 들어와 사람들을 해코지하고 방해하는년, 그년이 없는 날 귀한 해콩을 삶는 거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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