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다 겪고도 안아주는 것 - P83

할매의 손에선 모든 게 기이해진다 - P44

문을 열다가 푹 찔리고 청소를 하다가구멍난 양말을 줍다가 앉아버리고 - P42

묵직하고 선득한 녹색 비를 맞으며아이들이 겨드랑이 깊숙이 서로를 안았다 - P49

자다가 일어나 우는 내 안의 송아지를 사랑해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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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사유를 한 단어도 흘리지 말고 살뜰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 P224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냐는 질문도 강연장에서자주 받습니다. 저는 읽기와 쓰기가 꼭 비례하진 않다고 답해요. 조심스러운 말인데, 직업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 학자나 서평가가 반드시 최고의 작가가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요. 그렇지만 책을 안 좋아하는 작가는 못 본 거 같다는 말도 덧붙이죠. 주변에 글 쓰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다독가예요. - P220

썼어요.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좋은 책을 읽거들랑 내게 들어온 가장 좋은 것들을세상에 풀어놓는다는 보시의 마음으로, 글로 써서 널리 나누시길 바랍니다. - P219

- 아이를 낳고 무엇을 배웠나요? (…) 나는 말하지 못하는 게 어떤건지를 배웠다.421-251 - P217

글을 쓰다가 막힐 때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 P124

글은 엉덩이로 쓰는 거라는데,
맞나요? - P69

오늘도 글감을 여러분 곁에 살며시 놓고 갑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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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 딸. 평소에도 반찬 챙겨다 주고 그러셨어요. - P190

학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 밖으로 나왔다. 트럭 한대가 다닐 정도의 비포장도로가 숲으로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다. - P252

"이거는 누구헌티 따로 챙기라 허소. 아짐이 찬 음식 못잡숭게 따땃이 잡수라고 깨죽 쪼까 쌌네. 넉넉히 담았응게 혹 밥 못 잡숫는 어르신 있으면 같이 잡수라 허소이."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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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런데 거긴 어떻게 알았어요? 찾아봤어요?" 일전에 상수가 빵을 그닥 즐겨 먹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 P99

"완전 우리네요. 제목이랑 기획 의도는 거창하게 뽑고정작 뒤로는 카톡 찍어서 여기 들어가서 앱 받아 줘, 회원가입해 줘, 이거 하나 들어 줘, 저거 하나 사 줘, 그런 걸로 실적 만들고 그 실적으로 고과 받고. 아, 갑자기 서글다." - P102

수영에게는 정중하자니 거들먹거리는 것 같고 친밀하자니 찝쩍거리는 것 같았다. - P105

미경은 좋은 여자였다. 좋은 연애 상대였고 아마 좋은결혼 상대일 터였다. 좋다고 다 갖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갖고 싶지 않다고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 좋다는것은 그런 뜻이었다. - P108

"참 촌스러우시다들 잘생긴 애가 일까지 잘해 뭐 하니,
여자나 우습게 알지. 가만히 있으라 그래, 누나가 다 벌어먹여 줄 테니 꽃병처럼 얌전히 좀, 응?" - P115

"난 다 봤어요. 겪었어요. 군대 가기 전 노래방에서 새벽 알바도 하고, 룸살롱에서 웨이터도 했고. 나보고 호스트 바에서 같이 일하잔 형도 있었어요. 나 같은 얼굴이 잘먹힌다면서." 종현은 맥없이 웃었다. - P122

"수영 씬 청원경찰이나 호텔 접객부 말단한테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에요. 더 낫고 더 나은 사람 만날 수 있는여자예요." - P123

술병이 모두 비었지만 창밖은 더욱 어둡고 고요하기만했다. 방 안에는 희미한 술냄새와 빗물 같은 눈물 냄새가났다. 두 사람은 어깨를 기댄 채 앉아 있었다. 곧 휩쓸려갈 해변의 모래 더미처럼.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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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을 믿고 싶다지금 쓰는 이야기는 어떤 건가요.
인구절벽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지금 한국 출생률이 0.78이잖아요. 아이를 낳으라고는 하면서, 여전히 ‘노키즈존‘이 대부분이고
‘맘충‘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시대죠. ‘애 낳는 게 벼슬이야?‘라고들 하는데, 이 정도면 벼슬이 돼야 해요. (웃음) 벼슬이 될 정도로 지원해주든가, 적어도 아이를 낳는 게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줘야죠. 이런 현상을 다룬 드라마가 될 거예요. 올해 안에 촬영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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