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걔 아픈 건 하나도 몰랐다이것이 엄마가 소리처럼 흩어진 이유 - P45

뚱뚱한 엄마가 너를 끌어안는다그때 너는 이야기며 진실이다 - P47

곤죽이 된 살 위에 겨울 햇빛이 닿을 때허겁지겁 선지를 퍼먹던 청년은 - P77

벼가 탄다 경전이, 사랑이 분다고삐를 당겨 조금 더 우리 밝은 쪽으로어린이보호구역처럼 아름다운 곳으로9 - P61

그렇게 나는 망고 향기를 깨닫게 된다.
인공관절을 굽히는 느린 속도로 - P61

너희 집 앞에 치솟는 복숭아나무가 되리 - P29

반투명하게 읽고 반쯤 사랑해버리고 - P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가까운 도시를 운명처럼 만났다. ‘봄‘을 이름에 품은 유일한도시, 춘천이었다. - P31

그렇게 춘천에서 나는 잠시 삶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듬해 봄이 되면, 봄을 이름에 품은 단 하나뿐인 도시에안겨 봄방학처럼 살기로, 그사이 올해 봄은 훌쩍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 P32

약사리로 불리던 봉긋한 언덕 마을, 약사동이었다. - P34

춘천의 원도심에 속하는 약사동은 한때 시내의 중심이었다가 주변 뉴타운들이 발달하며 쇠락한 동네였다. - P34

이제는 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날숨을 내쉴 차례였다. 오래 버려졌기에 성한 구석을 찾아보기 힘든 집을 되살리는 일이 새 가족이 된나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 P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러한 변화는 읽기와 다른 관계를 맺게 한다. 읽기는 더 이상다른 세상으로의 즐거운 침잠이 아니라, 붐비는 슈퍼마켓을 마구 뛰어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잡아채서 빠져나가는 행위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전환이 일어나면(화면을 읽는 방식이 독서에 영향을미치면) 우리는 독서 자체의 즐거움을 잃게 되고, 독서는 매력을잃는다. - P127

레이먼드에게 물었다. 이유가 뭐죠? 그는 독서가 "독특한 의식형태"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책을 읽을 때 사람들은 종이 위의단어를 향해 관심을 바깥으로 돌립니다. 동시에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면서 내면을 향해 엄청난 주의를 쏟습니다." - P135

소설 읽기가 공감력을 강화한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면, 오늘날 소셜미디어처럼 소설을 크게 대체하고 있는 형식이 우리에게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져 있을까? - P137

딴생각을 하면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다.
실제로 딴생각은 다른 형태이자 반드시 필요한 형태의 집중이다. - P140

이상하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완전히 사라지게 두었더니 설명하기는 힘들었지만 사고력과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지난 30년간 바로 이 주제, 즉 딴생각에 대한 연구가 쏟아져 나왔음을 알게 되었을 때에야 나는 이 상황을 제대로이해하기 시작했다. - P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좋아하다가 잠이 들었다. - P162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사랑이 든 자리에는늘 흔적이 남는다. - P163

"엄마, 근데 오른쪽 머리여서 다행인게 뭔지 알아?
하지엄마를 보면서 잘 수 있어!
잘 됐어. 정말 다행이야." - P162

창밖은 차츰 어두워졌다. 짧은 겨울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드디어 이제 곧 이륙하겠다는 안내방송이흘러나왔다. 사람들은 환호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 P171

탁월한 작가이자 여행가였던 생텍쥐베리는 ‘행복하게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고 했다. - P140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도 아이같은 입장이 되는 순간을 만난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을 기록하는 카메라를 머릿속에 심을 수 있다면이식할 거야? - P23

눈초리들물결 - P31

아직 이야조그마한 것들은버리기도 좋아 - P30

빛나는 건 전부 재앙이야밑줄 긋고 뛰어오는 물의 진동이야 - P32

새를 타고 날아가는 사람의 눈이빛나고별은 하염없이 멀어져 - P34

다음 생이라는 걸 상상하게 된 계기는 네 손 - P36

길어지는 그림자를 떼어내 커튼 뒤에 숨겨두었어 - P74

마지막 계단을 밟고 올라섰을 때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 P76

덜컹이는 은빛 바퀴 돌고 있는 창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