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처음 통영에 갔다. - P5

다음날에도 도서관에 갔다. - P9

노는 마음으로 여행지를 걷다 보니 애초 이곳에 온 이유를알것 같았다. - P12

바다를 보는데 바다가 아름답지 않으면 내가 지쳐 있음을 알수 있다. - P14

바다를 보는데 누군가 그리우면 그 자리에서 그를 향해 손을흔들면 된다. - P14

한마디로 이 책은 그리운 누군가에게 손을 흔드는 이야기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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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간디도 옛날엔 조폭이었대."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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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간디도 옛날엔 조폭이었대." - P87

긴 속눈썹 아래 형형한 눈동자 속으로 흘러들어올, 내것과는 다를 그의 인생을 위해 기도하는 여름밤이다. - P91

"즐겁고 터무니없는일상상해라."
그 문장을 읽자 내 마음에 초롱불이 켜지는 것 같았다. - P95

"등 뒤에 추진장치가 있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멀리 가봐도 돼."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니. 그말은 왜 언제나 용기가 되는 것일까. - P113

탐이가 죽은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나는 이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중이야. - P127

나에게 사랑은 기꺼이 귀찮고 싶은 마음이야.
나에게 사랑은 여러 얼굴을 보는 일이야.
사랑한다면 그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부지런해지고 강해져야 해. - P131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 고통과 환희가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 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 생을 살고싶어.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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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면 선경씨 남편이 아궁이에 불을 때주신다. 불앞에서 선경씨와 남편은 거친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것은오래된 부부의 농담이다. 쑥스러운 시절 같은 건 진작에 지나버린 연인, 농담 같은 면박, 면박 같은 사랑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고받으며 그들은 불을 지핀다. 넉넉히 넣은 장작덕분에 방바닥은 절절 끓고, 나는 두꺼운 요 위에서도 등을 지지며 잔다. 뒷산 고라니가 취객처럼 울어도 안 깬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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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감독이라는 위치에서 그들의 활동을 꾸준히지켜봐왔고, 때로는 작곡가 후지쿠라 다이 군에게 부탁해워크숍을 열거나 아이들의 합숙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 P331

오랜만에 뉴욕에 돌아오긴 했지만 특별히 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라, 새장 속 홰위의 새처럼 소파에 누워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굳이 한 일을 찾아보자면 장서 정리 정도겠네요. 원래 일시 귀국을 예정으로 일본에 갔던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짐은 집에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 P345

이것으로 저의 이야기는 일단 마칩니다.
Ars longa,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 P355

사카모토 류이치 씨와,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모른 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2023년 3월 8일이었다. 그로부터 20일후인 3월 28일 새벽, 사카모토 씨는 세상을 떠났다.
3월 8일 전야에는 보름달이 떴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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