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ㄴ을 가르치기 위해 때론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필요하다. 그 인생에 휘말려들 준비가 되었는가. 그 눈빛들은 그렇게 묻고 있었다. 길연은 눈을 딱 감고 외치기 시작했다. - P129
"여긴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P128
"다만 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생각했지."이상하게 정직하고 애틋해서 과연 믿음직스러운 말이었다. - P112
"탈시설 지원법을 제정하라."믿어지지 않는 말을 외치려면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 함께 싸워가겠다. (2021. 3. 29) - P56
소주는 무서울 정도로 저렴하면서 효과적인, 대중의술이다. 계층을 가리지 않으며, 소주를 마시면 인간미가넘쳐 보인다. 이야기 속의 부자가 둘인데 하나는 식당의룸에서 사케를 마시고 하나는 국밥집에서 소주를 들이켠다면, 누가 착한 쪽인지 답이 나온다. - P148
그러다 갑자기 연기 자욱한 모텔방을 열흘 동안 같이 쓰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우리는 각자의 결혼식을 포함해-여러 곳에서 만났고, 지금도 여름마다 부천에서 냄새나는 방을 같이 쓴다. - P154
하지만 겁낼 필요는 없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당신이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좋은 사람들일것이다. 예상을 깨는 영화를 보고 비슷한 것을 좋아하는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을 즐기기 위해 온 것일 뿐이다. 판타스틱 영화제는 새로운 영화적 모험을 용기 있게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성지다. - P156
짐을 끄는 짐승들 - P24
"부이, 나 부이야." - P20
"동물 산업 곳곳에 장애화된 몸이 있다. 또한 동물과장애인이 억압당하는 방식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이런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동물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렇지 않을까." - P27
우리는 영화제에서 알게 된 사이다. 이 북클럽은 우리끼리의 시네필 귀족 모임 같은 것이지만 사실 우리는 단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프리랜서들일 뿐이다.칸의 항구에 정박한 요트를 바라볼 수는 있지만, 요트를타자는 초대는 못 받는다. - P112
하지만 최근의 작업이 가장 자랑스럽다. 바로 ‘배우 매니저‘다. - P121
로마 시대의 큰 주택을 빌라라고 불렀는데, 한국의 빌라가 어떻게 빌라가 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P129
그가 탐색하듯 나를 바라보았다."무언가를 보았니?" - P211
"어서 마셔, 싱클레어 내생각엔 네가 그 새를 본 게 우연은 아닌 것 같다." -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