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과연 찾아올까? 현 실정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아프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그러므로내 책은 통증의 강도에 따라 평가받는다. 강도가 2라면 굳이 내얘기를 풀어놓을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만약 10이라면 아마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 - P77
우리의 나눗셈에서 항상 빠져 있었던나의, 우리의 부모님께
다섯이서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좀 피곤한 일입니다.
우리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나눌 수 있어요.
내 몫이 늘어나는 게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나만 빠지는 것이 늘 나쁜 일도 아니고요.
오늘도 나누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모양도 맛도 제각각인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 나누고 싶습니다.나는 다 못 하겠지만 책은 할 수 있을 겁니다.그것이 우리의 배를 든든히 채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은
-무당벌레의 대답을 듣고, 마주 보는 소녀와소년. - P34
의자야. 네가 꾼 꿈은 이렇다. - P50
- 눈물을 닦는 소녀. - P76
--무대 밝아진다.큰 괄호 모양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등진 채 앉아 있는 소녀와 소년. - P74
괜찮아. 내 손을 꽉 잡아.넌 나갈 수 있어. - P85
- 둘은 네온사인 아래 문을 밀고 나가, 무대에서사라진다. - P84
-혼자 남은 소녀는 괴로워하다 바닥에 쓰러진다.-모든 소리가 섞여 뭉개지다가 멎는다. 불빛도사라진다. - P85
버려진 낡은 의자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