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알아볼 수 없어서 우리 삶은 초라합니까가을달이 지고 있습니다 - P21

네 얼굴아릿하네, 미안하다 - P23

병풍 뒤에는 그 눈밭을 걸어갈 사람 하나멍든 발을 모으고 자고 있었네 - P25

겨울 병원은 영원한 얼음처럼 지워져갔다 - P122

눈의 울음은 단어인가 - P122

오므린 손금처럼 어스름한 가냘픈길, 그 길이 부셔서 마침내 사월때까지 보고 있어야겠다 이제 취한 물은 내 손금 안에서 속으로 울음을 오그린 자줏빛으로 흐르겠다 그것이 이 가을의 무늬겠다 - P15

이 봄, 핀 꽃이 너무나 오랫동안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어요 - P29

누가 오렌지 화분을 들고 왔어! 장례식에 이토록잔인한 황금빛 우물을? 우리는 항의했다 -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 역시 마주 걸어오는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길을 피해 주는 쪽이었다. 실험을 해 본 건 《비바, 제인> 속 한 장면 때문이었다. - P129

무언가를,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굉장한 재능 중 하나다. 꼭 그만큼 삶이 넓고 깊어진다.
싫어하는 것들은 금방 잊어버리고, 좋아하는 것들의목록을 늘려 가면서 살고 싶다. - P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사람, 문이라고 했지………. - P23

갑자기 치마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이 소리를 냈다. 같은소리가 주위에서도 일제히 울렸다. 엄청난 음량으로 반복되는무시무시한 불협화음, 지진 경보음이다. 교실에 작은 비명이울렸다. - P29

"스즈메는 착해. 좋아." - P45

평소에는 멀리서 들리던 기적 소리가 고막을 누를 듯한 음량으로 주위에 울려 퍼졌다. 기울어진 오후 해에 밀려나듯 고양이와 의자와 나를 태운 페리가 천천히 항구를 떠나기 시작했다. - P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은씨 하는 짓거리 보면 완전 한남인데 한남! 완전 지가 한남이면서 뭐가 이렇게 잘났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P105

"연수야... 우리 ・・・ 이거 맞아? (최웅이 한 걸음 다가온다) 우리 지금이러는 게 맞아? (한 걸음 더)" (<그 해 우리는>) - P111

이 작가에게 스토리를 만드는 행위는 자연스레 "어디선가 누군가 겪고 있는 이야기를 수집해 나만의 언어로 들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저는 세상에 없던 걸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아니라, 이미 구전으로나경험으로 존재하는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처럼 들리게끔 하는 중간필터 같은 역할을 하지 않나 싶어요" - P112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캐릭터의 힘
"어유, 소원 성취 하셨네." "네, 앞으로 당 전무라 불러주세요."(〈미치지 않고서야>> - P117

"부자들은 자본으로 리스크를 걸지만 가난한 사람은 목숨을 걸어야한다는 거."(<작은 아씨들>) - P123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애착을 느끼는, 스스로 생각해도 잘 썼다 싶은 대사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추억이 있는 대사가 "(술)맛이 어떠냐?" 입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생일날 타지에서 산 위에 울타리를 짓는 막노동을 했어요. 한데 산에서 휴대전화가 안 터지는 거예요. - P127

왜 만화였나요.
진짜 좋은 콘텐츠를 보면 소름이 돋잖아요. 저는 처음으로 그런 게만화였어요.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게 만화였고, 대단하다. 이런 감정을 타인에게 느낄 수 있게 하는구나. 나도 하고 싶다. - P129

"독립운동은 무엇으로 하는지 아나? 분노로 하는 거야." (<절정>) - P1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운터 구석에서 열심히 물수건을 접고 있는데 표범 무늬블라우스를 입은 아줌마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아줌마랑 같이 한잔하자!" - P129

".....…스즈메." 있다. 어린이용 의자는청개구리의 합창에는 비를 반기는 듯한 또렷한 감정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데 소타 씨가 조용히 말했다. 빗소리마저 조심하는 듯 내밀한 목소리였다. - P110

웃으며 말하는 그 목소리에 안심하고 치카를 방으로 불렀다. - P95

"치카, 정말 고마워!"
"어? 자, 잠깐만, 스즈메!" - P81

둘은 불안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들여다봤다. 내게만 보이는구나. 굵은 땀방울이 불쾌하게 뺨을타고 흘러내렸다. - P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