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전기실."
"전략기획실?"
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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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도 그만하고, 존댓말도 좀! 어쨌든, 너무좋은 사람 되려고 하지 말자. 어떤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넘겨 버리자. 같이 살고 있잖아, 자기랑 나랑 식구잖아."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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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불빛에 물든 얼굴로 두 사람은 웃었다. 어두워서 또렷이 들여다보이는 눈동자, 약속처럼 맞잡아 쥔 손.
촛불을 불어 끈 뒤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어둠 속에서 맞춘 입술은 감촉이 또렷했고 은은히 풍기는 케이크의 달콤한 향기가 묻어 있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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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늘 거짓이 그림자처럼 드리우기 마련인 듯했다. 아니, 어쩌면 거짓은 조명일지도 몰랐다. 행복이라는마네킹을 비추는 밝고 좁은 조명.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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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어질 때까지, 탈탈 털려 가면서. 가진 것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가지고서 버텨 내야 한다. 악착같이 붙들고 버텨서 차라리 뺏길지언정 순순히 내줘서는 안 된다. - P127

그 돈이 만든 사람들을 보고 파악한 것에 맞춰 신속하고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수영의 일, 실적이었으니까. - P128

참 달랐다. 결혼이, 함께 산다는 것이 단지 마음과 성격의 문제이기만 하면 되다니. 짜증이 나면서도 부러웠다.
수영은 웃었다. 울기는 싫으니까. "테스트해 봐요. 같이살 만한 남잔지 아닌지." - P133

수영은 입술로만 활짝 웃어 주고 잔을 비웠다 - P135

상수는 미경이 골라 온 것들을 계산대에 올렸다.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금액은 옆구리를 걷어차는 발길질 같았다. 상수는 신음을 내뱉는 대신 지갑을 꺼냈다. 다른 계산대의 남자들이 그러듯. - P142

"그래, 이게 더 마음에드네." 상수는 미경이 골라 준 것을 잡아 들었다. 미경의 선물이었으므로, 남은 나흘을 평화롭게 보내고 싶어서. 딱히 마음에 아주 안 드는 것도 아었고,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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