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불빛에 물든 얼굴로 두 사람은 웃었다. 어두워서 또렷이 들여다보이는 눈동자, 약속처럼 맞잡아 쥔 손.촛불을 불어 끈 뒤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어둠 속에서 맞춘 입술은 감촉이 또렷했고 은은히 풍기는 케이크의 달콤한 향기가 묻어 있었다. -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