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빠진 시는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이다. 이십대 초반이었고 미술 학교를 다니던 친구인 상민의 싸이월드 게시판에서 처음 이 시를 접했다. - P51

시가 나를 구원해준 것일까 아니면 점점 더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것일까. 시를 쓰지 않았으면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지 생각해본다. - P54

나는 여행에도 미식에도 취미가 없다. 내가 관심 있는건 오로지 예술뿐이다………. - P60

나는 길거리에녹아들고 있어.
당신은 누구를 사랑해?
나를?
빨간불인데 그냥 건널래.
- 「워킹 투 워크Walking to work」 부분 - P63

It is 12:20 in New York a Fridaythree days after Bastille day, yesit is 1959 and I go get a shoeshinebecause I will get off the 4:19 in Easthamptonat 7:15 and then go straight to dinnerand I don‘t know the people who will feed me- [the day Lady died]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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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사람그냥 좀 외로운 사람 - P50

그런 사람들이 모두 모여 타종을 기다리는 것이겨울의 풍물시 - P50

"종을 치는 사람은 이제 없어요"
"그럼 모든 것이 다 좋쳤나요" - P50

비 내리는 숲입니다1. 들짐승 2. 살인자 3. 귀신 4. 아는 사람어둠 속에서 고개를 내민 것이 당신을 설명합니다 - P53

그 비밀이 영원히 비 내리는 숲의 가장 어두운 곳에 묻혀있다는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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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지 않아요?"
그렇게 살면. - P9

사실 할 수만 있다면 서른두 살 도선미의 인생을 총망라한보고서라도 써서 제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은경에게 이해받고해석되고 싶었다. - P13

선미는 휴대폰의 전원을 껐다. 액정을 톡톡 건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안전한 검은 화면 속에 안심하지 못하고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이 비쳐 보였다. - P25

"여기가 내 비밀 면담실이거든. 사무실엔 귀가 많아서 알지?" - P33

선미는 뒤돌아섰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은경이 절대로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선미, 메리 크리스마스!"
등 뒤에서 이 과장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 P40

지친 건 아니었고 작전을 바꾼 거였다. 살아갈수록 맞서 싸우고 물리칠 대상보다 지켜야할 존재가 더 많아졌다. - P63

"이가경 주사님, 너무 그렇게 자기 얘기 먼저 하고 그러지말아요. 여기 소문이 제일 무서운 조직이야. 내 말 무슨 말인지잘 생각해봐요." - P73

"50년 가까이 함께 산 두 여자가 부부가 되기위해 필요한게 뭔지 아세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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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내게 맞지 않는 의자에도 앉는다. 그러나 그럴 때누군가 이해와 관용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 P39

"얼아, 의자를 자꾸 차면 안 돼." - P36

돌아올 때는 못내 아쉬워했다. 나도 그랬다. 역시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걷는 게 훨씬 재미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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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야외로 소풍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보물찾기시간이 돌아왔다. 그런데 보물찾기라는 말이 주는 비밀스러운 설렘이 내게는 도무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 P7

요컨대 보물찾기란 ‘이 안에 보물이 있다‘는 공통의 약속을 근거로 숨기는 자와 찾는 자가 불확실 속에서 만들어 가는 미결정 상태의 놀이다. 한 사람의 설계에서 시작하지만 참여하는사람들의 우연한 발견을 통해 완성되는 돌발적인 놀이.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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