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시스템에 정보를 더욱 채우기만 하면 되었다. 정보를 더 많이 주입할수록 사람들이 개별 정보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었다 - P51

그 이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정보의 소방호스를 잠갔다. 그대신 내가 선택한 속도로 물을 홀짝이고 있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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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재밌다. 못해도 괜찮다. 그게 내가 얼이에게 배운 배우는 법이다. - P63

여행 중에는 낯선 환경에서 감각이증폭되어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마치 여행 같았다. 모든 것이 낯 - P67

. 묻어두었던 꿈은 때가 되자 여물어 단단한 지면을뚫고 나와 싹을 틔웠다. - P68

누군가는 자기들 좋자고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게 이기적이라고 했다. 비행기나 기차에 아이가 타는 게 너무 싫다는 말도 덧붙여졌다. 또 다른 누군가는 아이가 다 클때까지 아무 데나 다니지 말고 참고 희생하는 게 마땅한 부모의 도리라고 했다. 어느 누구는 우리 부부의 관계나 나의옷차림에 대해 비난했다. 의견과 폭력의 경계는 어디인지. - P70

고단함으로 그조차 잠시 잊은 이들을 넌지시 일깨워주는 그온화함에 대해. 나는 오래 생각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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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꺼지며 공연은 끝나지만 저녁에 다시 공연은 오른다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그때에도 슬픔을 모른다) - P69

금은 침묵이고 은은 웅변돌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 P70

그러나 대답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텅 빈 방에는홀로 목소리만 떠돌고 있었다 - P75

작은 영혼마저 수차례의 죽음 끝에 너덜너덜해진 것이 작금의 처지 - P81

그러나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없군애당초 마음도 없지만 - P83

좋아,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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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마땅한 지역 특산품도 잘 알려진 관광지도 하나 없는 작은 소도시, 하주시는 레즈비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 P177

처음엔 이해일 것이라 생각했다. 같은 경험을 공유했거나예정한 사람들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이해. 그리고 그 이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주고받았다. - P187

유치한 동화의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아는 얼굴들의 모습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더 많이, 지긋지긋해질 때까지. - P195

대한민국 곳곳에 존재할 수 없는 혼인관계증명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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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설정으로 새들은 내 머리 위에 떠 있고이 고독 또한 설정에 불과하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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