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섹스의 깊이는 계속 소리만 질러대는 단조로운 고음부코러스에 있지 않다. 무반주 첼로 연주처럼 힘있고 유장하면서도견딜 수 없도록 고독한 데 있다. 만약 섹스가 터질 듯한 환희의 코러스일 뿐이라면 인간은 쉽게 섹스의 바닥까지 도달해버릴 것이며 그 일을 평생 되풀이하고 싶어할 리도 없다. 가장 가깝게 합해지는 순간 가장 고독하게 분리되는 어떤 부조리한 동반섹스의순간에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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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로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심상하게 얽혀 짜여있지만, 이 삶 속에서 누군가의 적이 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한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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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그가 먼저 전화를 끊는다. 그 단호함에서는 과장이 느껴진다. 현석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망설임이 들어 있다. 그가 단호할 때는 자기를 숨기려 할 때이다. 며칠 전에도그랬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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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목 그 자체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문제를 다룰 것으로 기대되는 이 책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그들에게 이것이 절박한 문제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있다.
- - P9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그 의미를 풀어보면, ‘비극 속에서의 낙관‘ 이라는 제목은 우리의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 이 샘솟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붙여진 것이다. - P11

"그게 아니면 뭔데.‘
곧바로 종태의 대답이 거침없이 나온다.
"내가 사랑하는 건 너뿐이야."
나는 픽 웃는다.
"왜 웃어?"
"믿고 싶어서."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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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유를 배신하고 법치주의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배신하고, 지속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사랑 자체를 배신한다. 사랑은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려서 나 자신까지도 배신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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