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이 연락이 안 돼. - P87

전날 밤에도 미연은 같은 말을 했다. 승수는 놀러 간 애한테 그만 전화하라며 타박하고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 P87

잭이랑 골드코스트에 같이 간다고 한 애들이랑 부모 연락처야. 다 전화해봐. - P91

학생비자나 동반비자로는 주 20시간밖에 일할 수 없었으므로 20시간은 식당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고, 그 외에는현금으로 급여를 받는 캐시잡으로 청소나 이사 용역 등의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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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를 내려놓을 곳 없는 이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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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데 아무 도움도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먹고사는것 이상의 존재라는 걸 실감시켜 주는 게 사치다, 이를테면 그런 얘긴가? - P270

나는 하진을 안으며 말했다. 참 다른 거 같아. 거의, 전혀 다른거 같아.
뭐가. 아이지금 이런 시간이. 너도, 특별해, 모두. - P271

특별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게 우리의 능력이야. 위 - P272

나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내가 잘하고 싶은 걸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잘될 때까지. 그걸로 내 시간과 인생을 끝까지 다 써먹을거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주 쪽쪽 빨아먹어 줄 거야. - P279

나는 피식 웃었다. 정면 승부 같은 건가? 싱글 몰트 위스키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조합이었고 그만큼 남다르기가 쉽지않았다. - P286

두 손 묵직하게 비닐봉지를 들고 차 앞에 섰을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새벽에 대체 무슨 짓인가 싶은 허무감과 자괴감만 들었다. 다이어트 때문에 공복으로 자려다 홧김에 다 먹지도 못할 야식을 시켜 버린 사람처럼. 하지만 그 허무감, 자괴감이 기쁘고 반가운 것도 사실이었다. 이제는 하진에게 가야 하니까, 가서 주고 오면 다 털어 버릴 수 있으니까. - P304

지금 그말, 우리냐 준연이냐 그거야? 하진의 목소리가 차갑게 식었다.
그 말이었지만 인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게 아니라, 준연의의사를 존중해 줘야 하지 않냔, 그 얘기야.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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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어야 할 것은버틸 수 없는 것들의 등에 기대어살기도 한다 - P21

징그럽고다정한 인사 - P19

나에게 도착한 미래가어제 아프다고 전화를 했다 - P14

. 나뭇잎 한장만이라도 당신 쪽으로 나부끼게 해주십시오. - P13

고요에서 한계단 낮은 곳으로 내려가 - P11

또 바람에 쓸쓸히 질 것이라고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이라고 - P40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궁금합니다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 - P46

이제 더는배고프다 말하지 않기로 해요 허기란 얼마나 촌스러운 일인지 - P47

병에게 정중히 병문안이라도 청하고 싶지만무슨 인연으로 날 찾아왔나 찬찬히 살펴보고 싶지만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멀쩡하게 겨울이 지나갈 때 - P65

그 마지막 얼었던 꽃씨들만 소란한 꽃을 피운답니다돌아온다는데 꽃이 소란하지 않고 어쩌겠습니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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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거 뽑는 사람이 데리고 나가기."
할머니가 고사리를 쥔 손을 나에게 내밀었다. 내가 뽑은 줄기가 더 길었다. 할머니는 손에 남은 고사리를 양푼으로 던지더니보리차차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오라질, 갑시다, 똥누러."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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