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성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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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호주머니 안에서 만지작대던 휴대폰을 그대로둔 채 노트북 가방을 두 팔로 꼭 끌어안고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나가 지하철에서 겨우 내렸다.
<終> - P77

한 남자가 505호 앞에 가만히 멈춰 섰다.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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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오학년 때, 아버지는 감옥에 있고, 어머니는농번기라 나를 큰고모집에 맡겨둔 채 우리 논 몇마지기가있는 반내골로 들어갔다. 어느 날, 고모집으로 낯선 여자가 찾아왔다. 마루에 앉아 나를 물끄러미 보던 여자가 하얀 가제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 P161

"지한테 득이 안 된다 싶으면 가차 없이 등을 돌리는것이 민중이여. 민중이 등을 돌린 헥멩은 폴쎄 틀레묵은것이제." - P175

"아버님 좀 바꿔주시겠어요?"
"지금 주무시는데요.‘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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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쓰지 않는 표현들, ‘한물간 사람‘, ‘소란을피우다‘, ‘천냥의 가치야!‘, ‘이 얼간이야!‘. 우연히 다시 들으면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것처럼갑자기 소중해지며, 어떻게 보존됐는지 궁금해진다 - P22

남편 옆에 누워서, 남자아이가 입을 맞추자 ‘좋아, 좋아, 좋아‘라고 말했던 첫 키스의 추억을 떠올리는 몰리 블룸의 장면 - P20

줄리엣 그레코의 남편, 배우 필립 르메르의 경쾌한 실루엣 - P18

타원형의 진한 갈색 사진이다. 금색 테두리 장식이 있는 앨범 속에 붙어 있고, 형판으로 무늬를찍은 투명한 종이에 싸여 있다. - P30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사진 두 장, 같은 해에찍은 것으로 보이며 같은 아이이지만 더 호리호리하고, 퍼프소매가 달린 펄럭이는 원피스를 입고 있다. - P30

같은 사진사가 찍은 또 다른 사진도 - 그러나앨범의 종이가 더 평범하고 금색 테두리 장식이없다 -, 분명 가족들에게 똑같이 제공됐을 것이다. 가운데 가르마를 타서 짧은 머리카락을 나누어 나비 리본 핀을 꽂아 뒤로 넘긴, 얼굴이 통통한데도 너무 진지해서 거의 슬프기까지 한 4살짜리 소녀의 모습이다. - P30

죽음과 폭력, 파멸이 넘치는 이야기였다.

조부모님, 부모님이 반복했던, 그들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들의 얼굴보다 더 선명하게 남아 있는 짜증스러운 문장들, 네 일이나 똑바로 해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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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는 나 자신을 더 많이 좋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기 나름의 의미를 추구하며 ‘성공한 덕후’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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