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리노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그가 평소처럼 돈을 빌려달라고 할 줄 알고 안 된다고 말하려 했다.
릴라의 이야기를 듣고 집에 돌아가면 구둣방에서 일도 할 수 없고 아버지는 한낱 시청 수위에 지나지 않는나는 릴라가 누리는 특별한 혜택에서 제외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 P126
사춘기 시절 부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세상에 둘도 없는 신발같은 어린 시절의 공상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귀족처럼 돈을 쓰고싶어 하는 리노의 광폭한 욕구의 형태로 나타났다 - P330
상상은 도망이 아니라, 믿음을 넓히는 일이다. _추운 계절의 시작을 믿어보자 - P15
우리는 성격도 취향도 쓰는 시도 달랐지만, 사시사철 싱숭생숭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통했다. 봄도 타고 여름도 타고 가을도 타고 겨울도 타는, 조용하지만 이상한 영혼들. _하룻밤 사이에도 겨울은 올 수 있다.접기 - P109
마음껏 사랑하는 게 참 어렵다 - P298
나는 계속 사사로이 절망스럽겠지만, 그것들이 지속되지 않기에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다. - P19
하지만 역시 병원이란, 환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가 아니기 위해 다니는 곳이다. 언젠가 괜찮아질 미래를 위해 지금은 환자임을 받아들이려고 다니는 곳이다.접기 - P123
‘배부른 소리는 아니지. 원래 사람은 잘 나가고 있을 때 더 불안하고 두려운 거야.‘ - P44
호텔에서 일하면서 정현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비물에 매번 새롭게 놀라곤 했다. 인간의 체액이 얼마나 다양한 색깔과 점도를 지니는지, 체모는 또 얼마나 다양한 두께와 길이, 곱슬거리는 정도가 다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