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작지만단호한 목소리가 저만치서 들렸다.
"저는 괜찮지 않고요, 관람 예절 좀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상황은 바로 정리되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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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도 않았다. 정현은 심혈을 기울여 그런 덜떨어진 시비 글에 반박 댓글을 달았다. 올리기 전에는 몇 번이고 살펴본 후 올려도, 행여 상대가 싸움을 걸어올까 봐 조마조마해하며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럴수록 동시에 자신의 용기가 가상하고 뿌듯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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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들은 휴게실에 모여 종종 손님들이 남기고 간어마어마한 분비물의 더러움을 성토했지만 정현은 호텔방에 몸의 자연스러운 분비물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호텔투숙객의 권리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는 개인적인 견해를가지고 있었다. 사랑을 나누는 일이 대단한 것도 서로의 더러움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뜨거운 마음 때문일 것이다. - P83

말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건너가는 사이, 인간은 얼마나 창의적이 되는지. 굳이 나서서 정정할 필요를 못 느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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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근 씨가 그러는데 서영동 공인중개사회에서 그렇게 집값 후려치기를 한다네. 혹시 집내놓게 되면 거기 소속된 떡방은 가지 말래."
"근데 떡방이 뭐야? 봄날아빠 글에도 떡방뭐라고 쓰여 있던데."
"복, 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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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듣고 써본 적이 없어 떠올리지 못하는 단어도 있지만, 너무 평범해서 놓치는 단어도 있다.

‘롱맨영한사전』은 국내 영한사전 중에서 유일하게 ‘말뭉치(코퍼스)‘를 사용해서 만든 사전이다.

다 똑같은 뜻인데 팔구십 개 중에서 아무거나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아무나 지나가는사전 편찬자를 붙잡고 물어보라(그런 직업을 가진사람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팔구십개단어가 전부미묘하게 다르다고 할 것이다. 나도 동의한다.

Vocabulary.com은 매우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단어를 정의해준다. 이를테면‘humiliation’을 찾으면 이런 정의를 읽을 수 있다.
"강력한 당혹감과 굴욕감-6학년 때 엄마가 친구들앞에서 얼굴을 닦아주면서 ‘우리 귀염둥이‘ 라고 불렀을 때 느끼는 감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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