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도 않았다. 정현은 심혈을 기울여 그런 덜떨어진 시비 글에 반박 댓글을 달았다. 올리기 전에는 몇 번이고 살펴본 후 올려도, 행여 상대가 싸움을 걸어올까 봐 조마조마해하며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럴수록 동시에 자신의 용기가 가상하고 뿌듯했다.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