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들은 휴게실에 모여 종종 손님들이 남기고 간어마어마한 분비물의 더러움을 성토했지만 정현은 호텔방에 몸의 자연스러운 분비물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호텔투숙객의 권리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는 개인적인 견해를가지고 있었다. 사랑을 나누는 일이 대단한 것도 서로의 더러움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뜨거운 마음 때문일 것이다. - P83
말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건너가는 사이, 인간은 얼마나 창의적이 되는지. 굳이 나서서 정정할 필요를 못 느꼈다. -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