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에게 한 말을 지킨 것이 별로 없다. - P99

어린 토니 타키타니가 다음 날 저녁에 먹은 것은 어떤요리인지 알 수 없다. 이후 뭘 해먹었는지도 모른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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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거야.
음악이 울리는 동안은 어쨌든 계속 춤을 추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 <댄스 댄스 댄스》

글쓰기에 관한 산문은 가급적 마지막까지 쓰지 않으려고 했다. 혹여 쓰더라도 가능한 한 나중에 쓸 거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쓰는 경험을 더 쌓은 다음에야 쓰는 게 맞을것 같았다. 내가 글쓰기에 대해 쓸 자격이 되는 사람인지도의심스러웠다. 새 책 원고를 쓸 때마다 여전히 매번 처음처럼어둠 속에서 불빛을 더듬더듬 겨우 찾아가듯 글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나는 왜 매번 처음쓰는 것 같은 막막한 기분이 들까‘에 대해서는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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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즈는 어쩌면 평생 자신의 에고를 더강한 에고로 눌러주는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 P146

그리고 답하는 레이놀즈.
"Kiss me, my girl, before I‘m sick." - P148

안다. 절제는 아름답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껏 양껏 느끼하게 먹는 날도 있는 것이다. 설마 하며 에이미의 폭주가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조금 후련함을 느끼게되는 것처럼. 물론 나중에 소화제도 먹어야 한다. - P158

어떤 부부도, 친구도, 가족도,
개인도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이왕이면 사람들은 완벽해보이고 싶어 한다. 그 욕망은 자연스러운 일 같다. 행복한것과 행복해 보이는 것. 우리 모두가 알듯이 실제로 행복해지는 것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행복해 보이기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처럼. - P160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나에게 남은 홍콩의 기억은 빅토리아 피크도 아니고, 침사추이의 화려한 모습도 아닌, 빨간색 코카콜라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먹은 닭고기 덮밥이유일할 정도로.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얼마 뒤 장국영의자살 뉴스를 접했다. - P169

애초에 미니멀리즘이라는 것은 기나긴 수행을 마칠 즈음 (모든 것에 진저리치면서) 다다르는 곳이 아닐까 싶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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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소리가 났습니다.
해리아의 몸이 수면 위로 두둥실 떠올랐어요. - P231

물에 잠긴 해리아의 얼굴 아래로 피가 흘러나옵니다. 붉은피가 주위로 번져나갑니다. 마치 핏물이 그녀의 몸을 떠받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P231

"지수 님, 드디어 시작입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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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증여가 사라진 세계(교환이 지배적인 세계)에는 신뢰관계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신뢰는 증여 속에서만 생겨날 수 있는것입니다. - P55

‘응석부리다‘와 ‘의지하다‘는 다르다는 요지의 글을트위터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응석 부리다‘는 사실 스스로 할 수 있는일인데도 타인에게 기대어 처리한다는 의미이며,
‘의지하다‘는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타인에게 부탁하는의미입니다.
훌륭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 P58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사회란, 자신의 존재가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사회이기도 합니다. - P60

어째서 그런 결과가 일어났느냐면, 송구함과 죄책감 같은감정을 돈과 교환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지불함으로써부채의식을 없앨 수 있게 한 셈이죠.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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