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팔로워 많지?"
그렇게 묻자 얼음찜질을 하던 K가 의아해하다가, 곧 이해했다.
"글 쓸 거야? 퍼뜨려달라고?"
"응, 신고도 신곤데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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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과 주변을비교하며 생긴 질투나 후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준다고 한다. 감사는 타인의 선함에 집중하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투의 감정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마음은 물질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나는 이런 문제로 한 친구와 결국연락이 끊어졌다. 친구는 나보다먼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여서 웨딩촬영 날에도 가고 축의금도 따로하고 결혼식 날 미용실부터 따라다니면서 가방도 들어주었다. 친구가 아이를 낳자 축하하며 밥도사고 선물도 했다. 그러다 내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친구에게 밥을사주며 청첩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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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로 창틀을 닦던 할머니가 휴지를 동그랗게 말아 손에쥐고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원장은 검지로 시계를 가리켰다.
작은 바늘이 시잖아. 큰 바늘이 분이고. 얇고 긴 붉은 바늘은 초. - P96

24번, 오늘은 드디어 스피치다. 준비해.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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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소한 2년은 살기로 한 제주도에서 1년 만에 짐을 싼 것은, 집안에 생긴 피치 못할 이유도 있었지만, 그해 겨울이 너무 추워서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곧 봄이 되는데………….
도시인은 자연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지, 체득하고 있지는못합니다. 바보죠.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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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감사일기를 적을 때는 물질적인 것들을 많이 썼다. 무엇을 사서좋았고, 뭐가 생겨서 좋았다는 등의내용이었다. 하지만 계속 쓰다 보니점차 물질이 아닌 것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감사했고, 아이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서 감사했고, 읽은 책의 어떤문장이 감동적이어서 감사했다. 물질 외의 것에 감사하는 비중이 늘어나니, 내 삶이 이미 많은 것들로 차있다는 사실이 가까이 느껴졌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린 나를 대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의 모습에서 나를 보고 나의 아픔을 본다.
아이가 울 때 안아주며 어린 시절혼자 울던 나를 함께 안아준다. 우리 부모님은 하굣길에 비가 와도 결코 데리러 온 적이 없었다. 친구들의 우산을 쓰고 가거나 다 맞고 집으로 가는 게 일상이었다. 그때마다다짐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 비오는 날 꼭 데리러 가야지. 함께 집에 돌아와 따뜻한 코코아를 같이 마셔야지.

한국에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 간물건이지만, 나이로비에 도착하니내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도시 공간이 주는 압박과 유혹은 분명 존재한다. 제주도에서는 여유롭게 걷지만 서울에 가면 비싼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우리 모습에서, 다이소에가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마구 사고 면세점에서는 괜히 필요치않은 립스틱이라도 사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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