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에로스적 결합에 의해 성립하지만 모든 사람에게평등하게 사랑을 분배하지는 않습니다. - P133
선생님은 잔뜩 흥분한 채 오디오의재생 버튼을 누르면서 이렇게 외치셨죠. "형, 이거 들어봐. 이거 진짜 죽여. 형은 이제 큰일 난 거야!" - P123
ㅇ열흘 전쯤 서울에 올라갔을 때 선생님이 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제주도가 좋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거기엔 ‘문화‘가없기 때문이라고 무슨 영문인가 싶었습니다. 왜냐면 요즘 사람들은 정반대로 말하니까요. - P109
세입자: 벽과 지붕과 창문을 잃어버렸다 집보다 큰 상자들이 쌓여 있다 - P65
눈사람 사랑으로 우리를 녹이는 어머니, 언제나 무無를 낳으시는 - P65
감정의 원근법이 맞지 않습니다 - P62
진실이여, 너에게 주고 싶다너울거리는 은유의 옷이 아니라은유의 살갗을 - P63
나는 가을을 불러낼 수 있다 - P56
꿈과 죽은 자들시와 너는똑같다 - P51
글쎄요.소상한 정황들이 알고 싶어요?그런가 보죠.섹스에 관해서요? - P37
계산대의 점원이 늙은 여인을 보고물었다. 필요한 거 다 찾으셨어요, 조이스 부인?좋은 남자를 못 찾겠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선반에 없지뭐야. 아니, 왜 괜찮은 남자는 저기 없어요?그러셨어요? 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고들 하던데.그녀가 루스 곁에 서 있는 애디를 힐끗 바라보았다. - P40
어떤 사람을 인종주의자나 성차별주의자라고 부를 때마다 나는성급해졌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평가의 기준이 되는 별, 하트, ‘좋아요‘가 그 성급함을 재확인하고 지속시켰다.‘ - P9
도덕적 이야기가 마법은 아니다 - P17
연이는 나이 든 여인과 같이 살았어.
그런데 마침 커다란 나무 밑에 작은 굴이 있는 거야.연이는 그리로 살살 비집고 들어갔어.
그러고는 부엌으로 들어가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참기름 넉넉히 둘러 나물을 맛나게 무쳐서는뜨끈한 국과 함께 상을 차려 내왔어.
"버들 도령, 버들 도령, 연이 나 왔다, 문 열어라."
나이 든 여인은 어찌 되었냐고?그야 나이가 들어 죽었지.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