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리 내 그림 보면 너 말마따나 진짜 형편없잖아. - P47

니키리 이렇게 그릴 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 했다. - P48

뜬금없지만 맥락을 전해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정리될 거같았다. - P55

생의 대부분을머뭇거리면서 - P57

니키리 맞아. 해보면 알게 되는 거지. - P59

한국은 예술 말고예능이 필요한 것 같아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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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몇 살이에요?"
"열일곱이나 열여덟 살 정도일 거예요. 아니, 그보다 더 될지도 모르겠군요."
"어머나,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요." - P20

나무란 이처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다. 이다음에는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나무가 숨긴 감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살짝 바람이 불자 가문비나무 틈새로 자란 활엽수가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흔들어대며 돌아가는길을 장식해주었다 - P24

첫 번째는 환경이었다. 살던 곳에 어느 정도 초목이 있었다. 두 번째는 가르침이다. 가르침이라는 표현이 다소 거창해 보이지만, 어쨌든 부모님이 가르쳐주었다. 세 번째는 나의 질투심이다. 질투를 계기로, 꽃과 나무의 모습이 시각을 자극하게 되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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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그러나 나는 기어이 써버리는 사람논리도 없이비약만 있는 미래를 꿈꾸고망해버린 꿈들을 죄다 옮겨 적는 사람이걸 토하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가죠?
2024년 10월유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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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문학이 만나 『나무』가 되었다. 이 책의 탐미주의는 곧게 뻗어 자라는 초목의 힘만큼이나 죽음과붕괴에 격렬하게 반응한다. 말년의 글쓰기가 갖는 깊은 눈짓이 이런 것 아닐까.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 P5

나는 이 책이 나무를 이야기하는 방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P7

이야기는 갑자기 가문비나무의 세대교체로 옮겨갔다. - P11

나무는 정말로 말이 없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뭐라고 말을 걸고 싶은 욕구를 꾹누르며 숲의 정적을 따라 잠시 멈춰 섰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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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는 생각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 P62

한국은 예술 말고예능이 필요한 것 같아 - P63

아, 말을 들어보니 일단 좋은 거구나, 근데 왜 좋지? 왜 좋지? 하면서 계속 보는거. 거기에서부터인 거지. - P63

그렇지. 없이도 좋을 수 있지. 뭔가 느끼긴 하는데, 네가 생각하는 어떤 이상에 도달할 수 없을 뿐인 거지.
너는 그 이상을 알 듯 말 듯 모르는 것뿐이고.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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