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는 몇 살이에요?"
"열일곱이나 열여덟 살 정도일 거예요. 아니, 그보다 더 될지도 모르겠군요."
"어머나,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요." - P20

나무란 이처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다. 이다음에는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나무가 숨긴 감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살짝 바람이 불자 가문비나무 틈새로 자란 활엽수가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흔들어대며 돌아가는길을 장식해주었다 - P24

첫 번째는 환경이었다. 살던 곳에 어느 정도 초목이 있었다. 두 번째는 가르침이다. 가르침이라는 표현이 다소 거창해 보이지만, 어쨌든 부모님이 가르쳐주었다. 세 번째는 나의 질투심이다. 질투를 계기로, 꽃과 나무의 모습이 시각을 자극하게 되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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