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역시 정원사에게 맡기는 것이다. - P27

잔디 씨앗을 뿌릴 때는 그냥 잔디라고 하지 않는다 - P27

정원가라고 하면 왠지 씨앗이나 새순, 구근, 뿌리줄기, 삽목 가지 같은 걸 통해 자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보단 경험과 환경,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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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새 현수막이 붙었다.
"그 밤에 어딜 가는 길이었어? 필라테스 학원이랑도 반대쪽이잖아." - P268

그 남자는 취해 있었다. 목소리에 취기가 묻어났고 걸음은 비틀거렸다. 나는 짜증이 났다.
"저 여자예요." - P266

"어디가 안 잡아먹어."
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달아났다. - P264

"그래, 그 집 너 줄 테니까 한번 보자."
"할머니가 주라고 하겠어?"
"너 병문안 한번 가. 더 늦기 전에."
"할머니가 날 보고 싶어하겠냐고." - P237

"아빠가 사랑에 대해 뭘 알아?"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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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일 년 열두 달 중 식물을 새로 심거나 옮겨 심기에 가장 좋은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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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울적한 고요함, 관능만남은 무기력, 부정이 만들어내는 평정의 나날들이이어졌다. 나라는 여자애는 그들 한가운데서 자라고그들의 이미지 안에서 만들어진 존재였다. - P7

산다. 엄마는 뼛속 깊이 도시 여자이고 나는 그 엄마의딸이다. 우리에게 도시는 고갈되지 않는 천연자원과도같다. 우리는 버스 운전기사, 여자 노숙인, 검표원, 거리의광인 들에게서 매일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산다.
걷기는 우리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끌어낸다 - P12

사회적 자아라는 외피와 남들이 모르는 자기자신이라는 본질 사이에 넉넉한 공간이 있었던 엄마는그 안에서 당신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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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게 된 건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다. 어릴 적부터계속됐던 병원 생활과 수술. 내겐 또래의 아이들보다 조금빨리 깨닫게 된 것이 있었는데 그건 이 두 가지였다. - P12

마음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에 붙여도 온통 세계가되는 이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 P21

문학을 삶의 전부처럼 대하는 사람보다, 일부로 여기는사람에게 마음이 더 기운다. 그저 삶을 꾸리는 데 문학이조금이라도 건강히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큰축복일까. - P32

나의 슬픔은 병실이 비좁아서가 아니다. 나의 병실이 당신이있는 곳까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우린 미안하고 그리워하다끝이 날 것만 같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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