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믿게 된 건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다. 어릴 적부터계속됐던 병원 생활과 수술. 내겐 또래의 아이들보다 조금빨리 깨닫게 된 것이 있었는데 그건 이 두 가지였다. - P12

마음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에 붙여도 온통 세계가되는 이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 P21

문학을 삶의 전부처럼 대하는 사람보다, 일부로 여기는사람에게 마음이 더 기운다. 그저 삶을 꾸리는 데 문학이조금이라도 건강히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큰축복일까. - P32

나의 슬픔은 병실이 비좁아서가 아니다. 나의 병실이 당신이있는 곳까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우린 미안하고 그리워하다끝이 날 것만 같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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