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진솔한 감정의 예로는 평안함, 침착함, 행복함, 생동감, 기분 좋은 흥분, 따뜻함, 사랑에빠짐, 자유로움, 감사함, 낙관적임, 흥미로움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진솔한 감정으로는 외로움, 질투, 시기, 배고픔, 탈진감, 멍함, 망설임, 우울함, 놀람, 무기력함, 두려움, 짜증, 변덕스러움 등이 있다. - P9

이 두 번째 하루는 ‘리프레이밍Reframing‘을 통해 다시 해석된 하루이다. 프레임 Frame이란 사고방식이나 느끼는 방식의 ‘틀‘을의미한다. 그래서 ‘틀을 새롭게 함‘이란 뜻의 리프레이밍은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에서 ‘물구나무서기 방법‘이라고도 불리는 리프레이밍은 원래 가족치료에서 비롯되었다. 사건을 완전히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별 볼 일 없는 그림이라도 액자의 테두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가치가 달라 보이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낡은 테두리를 버리면, 전혀 새로운 일상이 열린다. ‘를 바꾸기‘는 우리가 일상에서부딪치는 사건과 상황을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 P13

진창에서 빠져나올 결정적인 한마디가 필요하다면,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Epiktatos의 말을 기억하자. 이 고대 철학자는 핵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 - P14

그러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고 신나는 일일수록 한번에 오래 하기보다는 간격을 두고 자주 끊어서 한다. 이렇게 끊어줌으로써 습관화로 인한 무뎌짐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7

될 수 있는 한 자주 사회적 비교의 두 가지 형식을 염두에 두자. 상승 비교가 불행을 낳는다면, 의도적인 하향 비교는 우리의기분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어놓는다. 그뿐만 아니라 하향 비교를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게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깨닫는다. 게다가 감사의 마음까지 느낀다. 만약 가까운 주변에서 하향 비교의 상대를 찾지 못한다면, 그냥 간단하게 텔레비전을 꺼라! - P29

‘웃음 없이 지낸 하루는 잃어버린 하루이다!‘ 이 말을 한 찰리 채플린은 웃음의 효과를 익히 꿰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 P33

사람들은 대개 다툼이 있고 난 다음에 상대방이 정확히 뭘 원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는 종종 언쟁을 벌이며 상대의면전에 이렇게 말한다. "도대체 뭘 바라고 그러는 거야? 참 알 수가 없네." 아마도 지금 당신은 속으로 이렇게 자문하리라. ‘그게뭐 어때서? 그게 그렇게 나쁜가?‘ 하기야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며, 상대의 의견은 될 수 있는 한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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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부터 남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주택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페니는 아직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그녀는 꿈 백화점의 1층 프런트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입사 1주년을 맞이해 부모님과 작은 축하파티겸늦은저녁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 P5

그렇게 페니의 입사 1주년의 밤이 저물고 있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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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 욕해요. 화나면 아들한테 미친놈, 그러는데."
남자가 키득키득 웃었다.
"아름다울 미(美)에 친한 친(親), 사내놈 할 때 놈이니 그건욕이 아닐 수도"

골이서울과 인천에 사는 자녀분들은 어머니의 이런 생활을알고 계실까? 따님의 연락처를 물어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의몸 상태로 밭일하는 건 무리이니 아버님께 말씀드려 좀 쉬시게 해드리자고 했다. 딸은 어머니를 바꾸라고 하더니, 둘 사이의 긴 통화가 이어졌다. 얼굴이 빨개진 할머니는 아무 말씀 없었지만, 수화기 너머로 따님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렸다. 어떤대화가 오가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요양보호사에게 쓸데없는 말을 했다고 할머니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모양이었다.
공연히 할머니 심정만 더 상하게 한 것 같아 죄송했다.

영상통화를 걸었다. 남자는 보고 싶다며 자꾸만 오라고손짓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잘 살고 있는 그들이 참으로 대단했다. 곧 전복을 사 들고 그들을 만나러 가려 한다, 사랑을배우러. 누군가를 조건 없이 돌보며 산다는 건, 얼마나 대단한일인가. - P238

오늘도 보랏빛 구름 타고 제 꿈으로 놀러 오세요. - P245

‘무언가를 시작하는 나이 든 자의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없는 소리가 되기 쉽다. 사회는 그들의 어려움을 ‘고충’이란 두 글자에 욱여넣고 뒷짐을 지고 있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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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건 없다. 시간은 무엇이든 먹어치운다. 야금야금 더 나지 않게, 혹은 게걸스럽게, 때론 단번에 먹어치운다. 시간은 아기를 자라게 하고, 청년을 늙게 한다. 사랑을 사라지게 하고, 나무를 썩게 하며, 별을 소멸하게 한다. 가구를 낳게하고, 동물을 죽게 한다. 시간은 무엇도 ‘그냥 그대로‘ 두지 않는다. 시간은 방관자이자 폭군이다. 예외를 두지 않으며 자비를 모른 - P137

영원이란 바로 오늘이며, 무한한 수의 사물에 대한 직접적이고 찬란한 향유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영원성의 역사, ‘한스라센마르텐센‘의 말 재인용, 민음사 - P139

정말 소중한 건 잡을 수 없고, 담을 수 없다. 사라지는 ‘순간‘ 속에서만 반짝인다. 행복의 표적이 되는 찰나. 눈을 감았다 뜨면없는 것들. 어쩌면 우리가 맞는 모든 순간은 완전히 향유한 자의 기억에서 지워진 뒤에야, 영원으로 남는 걸지도 모른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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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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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찾아 떠난 한여름의 모험기 우리는 미러볼 아래에서 생의 모든 순간을 춤 추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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