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신사 신 씨는 문을 열고 탕 내로 들어섰다.
신 씨는 자신이 한 일을 후회했다. 아침에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아들은 돌멩이를 던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무력해졌다. - P27
왜 한계 앞에 무너진 사람의 등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커지는 걸까.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헛된 꿈을 꾸는 사람의 손은 왜 잡아주고 싶은 걸까. - P57
막막하고 하염없어도 눈을 미워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라 - P156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가 꿈이라면깨지 않는 것도 괜찮겠는데요~
"삼만 원." 소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 씨를 바라봤다. 신 씨는가격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 P23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는 자리는 황량했다. 바위들과 멋대로 자란 앙상한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P의눈은 절벽이 아닌 더 먼 곳, 더 먼 시간을 향해 있는 듯 보였다. - P37
P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굳게 다문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J는 팔짱을 끼고 의자에 기대 앉아 차분하게 대답을기다렸다. 너무 아름다운 날이었다. - P51
"힘들지 않아요. 에이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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