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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당뇨, 치료법은 따로 있다
당봄한의원 의료진 외 지음 / 북아지트 / 2021년 4월

이 책은 당봄 한의원 의료진이 지은 것으로, 네 명의 한의사가 저자이다. 요즘 개인적으로 한의학자가 쓴 건강책의 내용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양약에서 다루지 않는 장기적인 신체 메커니즘에 대해서 이해 하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이 책은 서양인 중심으로 바라보던 당뇨병을 한국인에 맞춰서 다루고 있어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서양인과 다소 다른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과 생활 패턴 및 체질에 맞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기존의 당뇨병 관련 책과는 다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독자들은, 젊을 때 정상 체중 및 마른 편이었던 사람, 당뇨 진단을 받을 즈음 급격히 살이 빠져 마른 체형이 된 사람, 사상 체질 중 소음인에 가까운 사람, 음식과 운동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혈당이 잘 잡히지 않는 사람, 기존 당뇨 관리법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실 나는 당뇨병은 없고 혈당도 정상 수치이지만, 요즘 마른 체형으로 바뀌기도 하고, 첫번째 추천 독자 층에 해당이 되고, 엄마가 유전적인 영향으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 책을 읽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병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나아지는 병으로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로 평상시 건강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건강 서적을 골고루 읽는 것이 일상 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마른 당뇨인도 지방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고, 어떤 음식이 어떻게 좋으며, 어떤 생활 습관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다. 일반인이 봐도 좋을 유용한 팁들이 많이 나와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 이런 책들을 통해서 의학적 정보나 상식을 많이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당뇨에 대해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나 보다 더 개선된 다소 새로운 관점에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의학 서적도 전문의나 의학 전문가가 저자라 해도 무조건 모든 내용이 옳은 것은 아니며 의학 기술은 나날히 발전되고 기존의 의학적 상식이 달라질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에 주체적이고 비평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명인 만큼, 의학적 정보가 풍부하고 다소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부분이 많다. 물론, 저자 모두 한의사라 한약이 좋다던가, 절의 유익성에 대한 부분에서 약간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내용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과 상식 수준에 맞게 유익한 정보와 팁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 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