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아무도가르쳐주지않은괜찮은죽음에대하여 #인문









이 책은 나에게 죽음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서 아주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 책이다.

앞 표지에서도 나왔듯이,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함께 꼭 읽으라고 말하는데 이 책도 읽을 예정이다.

아직 30대 중반이고 큰 병 없는 나로서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이 다소 생소하고 거부감 느낄 수 있었지만

사실 이 내용은 다소 젊은 사람이 읽으면 더더욱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얼마나 막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냥 죽음에 대해서 생각 자체를 하기가 싫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삶의 여러 경험을 하면서 죽음에 대해서 미리 생각 해보는게 얼마나 가치로울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바로 성숙해지거나 삶에 대해 집착이 내려놓아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생의 의지와 집착이 강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를 강하게 소망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욱 강력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건강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고...노화, 질병이 이젠 나에게 서서히 다가올 일이고 죽음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 말이다.

100세 이상 살 시대가 올텐데 질병을 달고서 산다는 것은 너무 슬프고 억울한 일인 것이다. 사실 건강해도 행복을 느끼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 인생 살이인데 신체까지 아프다면 얼마나 우울한 인생이 될 것인가 하고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집착하는 여러 물질적 욕구는 매우 부차적이고 사소한 일일지 모른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처럼 죽음에 임박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훨씬 그 전에 나의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정리할 시간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 준비 과정을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다.

사실 가장 효과적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자는 연세 지긋한 분이나 질병이나 신체적 문제가 있는 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에게도 이 책을 권하여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싶다. 그렇게 미리 생각해보고 인생의 가치관이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과연 지금 피는 담배나 생각없이 마시는 술, 인스턴트, 기타 건강에 해로운 습관들을 가지고서 살아가야겠냐고....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냐고 말이다. 지금 당장은 절실하게 못 느끼더라도 정말 아프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라도 이 책을 건강서적과 함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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