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추자 일기장을 열었다 - 한국 아빠 프랑스 엄마와 네 아이, 이 가족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
정상필 지음 / 오엘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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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즐겨읽은 책이라 할수 있다. 이런 현실적인 에세이가 너무 좋다. 게다가 가정적이고 나의 관심사와 맞물리는 주제의 내용이다. 해외에서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고싶었고, 해외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했었으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양육이나 생활이 궁금했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호기심을 해소시켜주었고 풍성한 내용의 에세이 덕분에 읽는 내내 몰입해서 즐겁게 읽었다.

사실 프랑스에서 사는 한국 가장이 쓴 에세이라 관심이 간거였는데, 내가 대학시절 프랑스어를 전공하였기 때문도 있었다. 프랑스어를 열심히 공부는 했지만 한번도 그곳이나 기타 해외유럽 국가에 가본적이 없어서 그들의 실제 생활과 일상을 엿볼 기회를 가지고 싶었다.

유럽에선 코로나 사태가 한국보다 더욱 심각할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며 아이들과 여유롭고 행복하게 지낼수 있는 가정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넷이나 되어서 아직 자녀가 한명도 없는 나로선 선망의 가정이었다. 사실 나도 아이를 둘 이상 낳아 키우고 싶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아이들이 각자 집에서 보내는 일상을 엿보니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여유롭거나 풍족한 살림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렇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마저도 나에겐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로 세상살이가 각박해지고 환경도 나빠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종식되어서 좀 더 희망적이고 건강한 세상이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온것을 봤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나에게 딱 어울리고 필요한 코로나 시대에 나온 한 가정의 기록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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