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제목이 크게 와닿는 표현은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언성을 자주 높이는 나로서는
왠지 필요한 서적 같아 신청을 하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집필진이며 내용이며 기대 이상으로 심오하고 근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전문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저자는 독일인들이며 양육전문가였다. 실제로 아이들을 양육했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가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를 다루는 양육법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인용구도 들어서 신뢰감이 더욱 갔다.
구체적으로 아이와 부모인 나를(혹은 가족관계)
개별적인 존재로 인식하여 상대방의 존엄성을 지켜줘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목을 읽으니 남편에게 윽박지르며 내 사고방식을 강요했던 점이 떠올랐고
그것이 얼마나 편협되고 일방적인 잘못된 행동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사실 양육도 다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상대방을 나와 또다른 존재라 인식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하는 태도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와 유명한 사람들의 인용구, 문제해결법 등을 읽어보니까
정말 이렇게 좋은 양육서가 있고, 읽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복인지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다양한 양육서를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좋은 책을 섭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많은 것을 깨닫게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것은 비단 육아에만 한정되어 적용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나는 사실 아직 자녀를 갖기전이라,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더욱 많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남편과의 관계에도 적절하게 적용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독일인이 썼다고 한국 육아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독일의 국민성에서
본받아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던 차라 이책이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신뢰감이 갔다.
앞으로도 양육에 있어서 시행착오는 당연히 많이 하겠지만
이 육아서를 계기로 미래의 나의 자녀에게
돈이나 교육보다 가치있는, 상대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실천하고 물려주고 싶다.
이러한 책을 제공받아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