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벌거벗을용기










미래에셋 연구소장 및 대표님인 김경록 작가가 쓴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할 한가지, 벌거벗은 용기를 읽었다. 인생의 후반전을 결정하는 5대 요소(성찰, 관계, 자산, 직업, 건강)를 다시 개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름대로 관심있는 분야들이 후반전을 결정하는 5대 요소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건강과 돈의 중요성 대목에서 돈은 부족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정신건강에 소홀하기 쉬우나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이 둘만 지키면 관리할수 있다고 한다. 분명하고 명확한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정답은 언제나 간단하다. 문제는 실행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현재는 돈이 부족하고 정신건강까지 좋지 않은 상태이다. 이 두가지만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아주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부지런히 연마하여 부족한 것들을 채워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저자는 인생 후반에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찾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한다. 아직 30대중반이지만 미리 이해해두면 유익할 인생 후반부의 준비에 대한 이야기인것 같았다. 그리고 저자는, 사람들은 당장 뭔가를 이뤄내려고만 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 가야한다고 조언한다. 이것은 정말 옳은 말 같은 것이 성급하게 일을 추진한다고 제대로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고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단기간에 당장 뭔가를 이뤄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여건이 오죽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일까 하는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하였다.

저자는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적응해야한다는데 이것은 30대중반인 나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말이었다. 사실 원리원칙주의가 강했기에 이러한 인생의 역경을 겪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자아성찰을 통해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적응한다는 것이 생존에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저자는 또한 부부관계를 너무 가까이 깊숙하게 관여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된다고 조언한다.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서로 부딪혀 부서지고 너무 멀면 궤도를 벗어나버린다고 하면서, '따로 또 같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의 부부관계에도 아주 적절한 조언같아 많은 공감이 갔다. 이렇게 관계면에서 까지 좋은 조언을 얻어서 유익했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해서 남성들은 수다보다 몰입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데 남성에게도 수다가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니 해보라고 권했다고 어떤 교수가 전했다고 한다. 이부분도 관심이 많이 간 것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국사회에 정신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이기에 관심을 충분히 가져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는, 정자의 무용지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쓸모없이 보이는게 오히려 쓸모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쓸모없어 보이는 대화가 더 쓸모 있을 수도 있다, 곁에 있는 배우자와 함께 쓸모없어 보이는 교화적 기능의 대화를 나누는게 행복의 출발점이다. 라고 하는데, 매우 격하게 공감이 갔다. 사실 원리원칙주의 였던 나는 매우 까다로웠고 그 결과 정신적 문제를 앓게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면에서 융통성 없는 꼰대짓은 정신건강을 망가뜨릴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부터라도 고치려고 노력중에 있다.

아무래도 벌거벗을용기는 나 자신의 틀에서 벌거벗어나 참 행복을 향해 가는 용기를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참 행복이란 적당한 재산에 정신 건강을 갖춘 평범한 삶일수 있다. 이것만 지니고 있어도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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