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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약을 쓰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 우리가 알던 고혈압 상식은 전부 틀렸다!
카토 마사토시 지음, 이선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하루 5분만 움직여도 고혈압은 낫는다>(2018년 출간)의 개정판이다. 책을 읽다가 기시감이 들어서 판권 부분을 살펴보니 그랬다. 당시 크게 다쳐서 갑작스럽게 고혈압 증세를 보인 지인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었다. 다행히, 여기에 수록된 강압 스트레칭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다른 이의 손에 있는 책이기에, 그 내용조차 잊고 있었다. 다시 고혈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현재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가족들과 이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저자는 약학 전공자로 제약회사에서 근무했다가 독립해서 예방 의료 실현을 표방,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사, 운동, 마음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의학이 아닌 약학의 관점에서 혈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단언한다. 의사는 질환의 치료법을 공부하나 의약품 전문가는 아닌 까닭에, 약의 부작용을 잘 모르고 처방하는 경우도 많다고.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을 말이겠지만.)
이 책에서는 먼저 고혈압 체질 개선의 근본적인 치료 요법으로, 강압 지압과 강압 스트레칭을 강조한다. 4도 인쇄된 동작으로 자세히 따라해볼 수 있다. 저자는 혈압이 무엇인지, 고혈압 기준치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서술하고, 연령과 함께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적이기 때문에 연령+90 범위 안이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키, 체격, 심장 크기에 따라 사람마다 혈압의 개성이 있단다. 다만 중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예외적인 고혈압 유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고혈압에 처방되는 주요 혈압강하제의 기능과 부작용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저염식의 허상도 밝힌다. 그러나 정제염은 삼가고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된 소금 섭취를 권한다.
앞서 강압 지압과 강압 스트레칭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본문에서 저자는 두 방법의 원리 및 효과를 풀어서 설명한다. 책 말미에는 고혈압과 완전히 멀어지는 여덟 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두 가지를 소개해본다.
습관 1 혈압강하제는 슈퍼마켓에서 산다
슈퍼마켓에서 약을 사라는 말이 아니다. 약 대신 일상에서 접하는 식재료를 통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얻자는 말이다. 혈압 상승 요인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영양소인 칼륨이 풍부한 식재료가 제시되어 있다. 뿌리채소, 톳, 다시마 같은 해조류, 대두, 낫토 등의 콩류, 견과류, 식초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습관 7 남자는 소리치고 여자는 수다를 떤다
남성과 여성의 스트레스 발산 방법이 다르다는 기술이 이채로운데, 남성은 "으아악!" 하고 소리치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여성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방법이 더 좋단다. 재미있으면서 공감 가는 표현도 나온다.
"참고로 남자 친구나 남편에게 공감을 바라면 헛수고로 끝날 확률이 높다. (중략) 같은 말을 해서 불필요한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모쪼록 대화 상대를 잘 선택하자."(181쪽)
전반적인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저자는 자가 치료로 대처할 수 있는데 성급하게 혈압약에 의존하지 말라고, 나이 탓을 하면서 혈압약의 부작용을 간과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위험한 고혈압 유형, 즉 며칠간 급격하게 혈압이 올랐거나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면 곧장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결국 강압 지압과 강압 스트레칭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습관을 가질 것! 혈압을 위해 꼭 챙겨먹을 식재료와 마음 관리 등도 잊지 말 것! 이에 관한 구체적인 시각자료, 정보를 책 속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