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을 찾으면 피카 그림책 7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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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금 가을 아닌데. 제가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가진 생각이었어요. 가을 무렵에 출간되면 더 좋았겠다는 마음도 가졌고요. 그런데 이 책을 받고 표지를 넘기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 예쁜 나뭇잎들이 나와 있어요.


잘 보면 짝꿍 찾기처럼 동일한 이름으로 원래 잎 색깔과 물든 후의 잎 색깔을 찾아볼 수 있어요. 책 말미에, 나뭇잎을 글리세린에 담가서 활용하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곁가지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멈추고 원가지, 곧 그림책 내용을 살펴볼게요.


여자아이는 나뭇잎으로 모자, 돛단배, 그물침대, 초능력 망토 등을 만들 수 있어요. 그 외에 무엇이 있는지, 그림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기대하며 읽어보면 좋겠지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요.


이 책은 나뭇잎을 잘 찾아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보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창의적인 미술 활동 안내서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가을 이미지가 편견이었나 싶더라고요. 쓸쓸하고 차갑고 서늘해지는 분위기를 벗고, 이 책에서 느껴지는 가을은 밝고 즐겁고 신나요.


팔락팔락 나뭇잎을 흔들어요.

이 계절을 축하하며 걸어요.


이 구절과 함께 "포근포근 나뭇잎 담요"라니요! 책의 마지막에 이르면 봄의 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명랑한 가을에서 곧장 발랄한 봄으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책 덕분에, 왠지 올해 가을은 여느 해와 달리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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