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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1882.7월-1883/1884 겨울) 책세상 니체전집 16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 책세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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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를 읽는다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다. 괴롭다는 것은 그것이 사유의 연장선상이 아니며, 단상과 단상이 이음새없이 지속적으로 나열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고]에서의 일관된 사상이나 생각을 쉽게 획득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괴로운 책읽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고]를 읽는 이유는 초기의 사유방식이 어떻게 완성된 사유로 변했는가를 확인하는 것에서 아, 사유라는 것이 이런식으로 발전/생성되고 있구나, 라는 기쁨을 느끼는데에 있다.

아무튼 니체의 [유고]는 매우 어렵지만 페이지마다의 잠언은 일상적인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사유를 망치로 때리는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이 [유고]는 위버멘쉬와 영원회귀에 대해서 여자에 대해서 악마에 대해서 선에 대해서 많은 멘트를 가해놓고 있다.

역시 니체의 [유고]를 보면 자신도 하나의 잠언집을 내고 싶다는 유혹을 받지만 그것은 읽은때의 순간적인 기분일 것이다. 잠언형태의 글을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써서는 안되는 이유는 사상에 대한 폐활량이 매우 커야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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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상 - 두레신서 10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옮김 / 두레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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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에 대해서 혹은 모택동에 대한 시각은 매우 왜곡되어 있었거나 편견의 시각으로 범람이 되어왔던 것이 최근까지의 우리들 시작이었다. 그 편견에 대한 환경은 국내의 정치/경제적인 환경이 절대적으로 제공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왜곡된 환경에서 최소한의 몸부림도 치지 않았던 우리들 자신에게도 어느정도의 책임은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 국내의 정치/경제적인 왜곡된 시각이 존재하던 독재정권하의 분위기나 압제에 대해서 저항하고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실천해 나가는 이야기가 [중국의 붉은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하나의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2만5천리나 되는 길 그러나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협곡이 있고 대초원이 있고 장강이 있는 그런 험난한 길을 정복해 나간다. 하나의 이상이 인간의 뇌리에 접목이 되어질때의 힘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불가사의한 힘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이야기 이다.

20대 후반의 에드가 스노우는 그 길을 차분하게 따라가면서 중국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민중의 이야기를 매우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을 해 나가고 있다. 그 객관적인 서술 때문에 그들이 가는 길에는 진실함이 뭍어나고 그래서 호소력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삶이 지치고 생활이 힘들어 질때에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지금의 생활을 반추 혹은 반성해 보는 것도 힘든 생활을 헤쳐나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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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이야기 3 - 신약편 (상)
이누카이 미치코 지음, 이원두 옮김 / 한길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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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명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될 것이다. 그중에 헤브라이즘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성서를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터인데 성서를 그냥 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 책은 그 어렵다는 부분을 상쇄시키고 있는데 그 상쇄되는 부분은 이책이 이야기식이며 그 시대상황을 지금의 시대에 맞게 각색을 해서 전달해 준다는데에 그 의미가 있다.

매우 평이한 문체로 그 시대의 상황을 이 시대에 맞게 전달을 해주는 것은 작가의 능력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이는 그만큼 작가가 성서에 대한 이해가 넓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어려윤 텍스트에 대해서 쉬운 문체로 번역(?)을 한다는 것은 전체를 보고서 부분을 조율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역사, 지리, 서구사상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책을 읽기는 그리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다. 단순하게 지식차원으로 읽어도 무방하고 신자로서 성서의 의미를 더욱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도 이 책은 훌륭한 도움서가 될 것이다. 최근의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도 어떤 측면에서는 성경상에 그 전쟁의 기원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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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비록 - 상
산케이신문특별취재반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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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느가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별]이 중국공산당 초기 즉 장정을 중심으로 해서 엮었다면 이 책은 그후에 일어난 일을 산케이 신문사에서 6백권 정도의 관련서적을 재구성한 것이다.

장정시에는 모두가 하나의 목표 즉 일본침략에 대한 항일과 프롤레터리아 정권을 세우기 위해서 2만5천리의 길을 주저없이 걸으면서 목료를 향해가지만 권력을 잡은 이후에는 그런 이데올로기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모반과 획책과 사기가 횡행하는 권력의 암투장으로 변해버리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모택동은 상황과 시기에 따라서 회유와 압박과 외곽때리기로 장단을 맞추어 가면서 자신의 권력에 접근하는 사람들 즉 임표, 유소기, 팽덕회, 등소평...등에 대해서 거리를 맞추어 간다. 1인자로서 2인자에 대한 견제를 교묘한 방법으로 하는데 이것은 현대의 정치에서도 하나의 규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야 어찌되었든간에 이 모택동비록의 상/하는 모택동 사후를 전후로한 권력의 암투를 매우 신랄하게 재구성했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나열식 비사보다는 매우 짜임새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읽을 거리로서 뿐만이 아니라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추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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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주역강의 1 - 상경
김석진 지음 / 한길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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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많은 주역 해설서와 번역본이 있지만 그것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언감생심 그 뜻을 알아내기가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그런데 대산 김석진 선사의 [대산주역강의]는 강의식으로 되어 었어서 어느정도의 정신집중을 하고 독파를 하면 아, 내가 주역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책이다.

처음의 입문에 들어가면서는 묘한 흥분을 느끼는데 그 흥분은 아, 여기에 이런뜻이 배여 있었구나, 하는 감탄과 깨달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팔괘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효사를 외워야 되지만 주역을 배우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이기에 그것이 불만요소는 안될 것이다.

이 [대산주역강의]는 인터넷사이트 프레시안에 연재되고 있는 신영복교수의 고전강독과 더불어서 공부를 하면 정치사회적인 시각과 더불어서 주역의 맛을 더욱더 훌륭하게 맛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산주역강의]를 왜 읽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주역]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점술과 관련해서 그것이 전부인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많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추천을 하고 싶다. 이 책에서도 대산선생이 야산(그분의 스승)선사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주역의 근간이 점과 복에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것은 우주만물의 이치를 안다음의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암튼 주역을 보면 우주가 다시 보인다.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주역속에 아니 이 대산주역강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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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구 2005-07-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공부하는 젊은 분들은 보지마시라고 권하고 싶다. 의기만 상할뿐이다.
내용은 옛사람들의 한 말들을 그대로 옮겨읊고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실제 점단한 예 등의 이야기는 사람 복장을 뒤집어 놓는다. 점쳐서 6.25를 미리 알았는데, 이 전쟁은 나가 싸울 가치가 없어서 피난갔다고 한 부분을 일고 어이가 없었다.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가 않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책을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부디 의기를 가진 젊은 분이라면 이책만은 보질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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