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의 문학비평 현대의 문학 이론 13
김현 엮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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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는 책머리에서 바르트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아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가 있으며,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가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자신도 어느새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푸코를 공부하는 2년간, 푸코를 강의 하면서 푸코에 대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서 큰 불평없이 따라와준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그가 고마움을 표하는 것은 그가 푸코에 대한 공부를 강의 참여자들과 같이 연구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구성은 제1부 미셸 푸코의 문학비평[김현] 제2부 푸코의 글들에서 12편의 푸코에 대한 문학에 대한 번역이 실려 있고 제3부에서는 2편의 푸코에 대한 번역이 실려 있다. 이 책에서는 제1부 김현의 미셸 푸코의 문학비평이 실려 있는데 이 글이 가장 핵심적인 글이라고 보여진다. 푸코와 문예비평에 관련된 글들을 종합적으로 연구/비평해온 김현의 이글은 푸코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의 글 마지막에 나오는 것을 인용해 보면 이렇다. [푸코가 오레스트의 밤을 묘사하는 문체는 간결하고, 되풀이가 없다. 오레스트는 착란 속의 말을 통해 차례로 세 개의 밤의 원을 지난다. 그 마지막 원을 지나면 종말. 무. 침묵뿐이다. 그 과정을 그리는 고전적인 간결한 말을 푸코는 그대로 따라간다. 격정속에서, 여하튼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는 기본구조를 결국 드러내는 말의 움직임을, 그 움직임을 되따라가면서, 나는 라신적 사랑의 광포함을 다시 느낀다. 그것과 얽혀 있는 정확한 고전적 말과 함께.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 말을 하기가 왜 그리 힘든지. 아니, 그 말이 보상받기란 왜 그리 힘든지!]

김현선생은 푸코를 연구하는 동안에 건강이 많이 안좋으셨던 것 같다. 그 분은 그 후에 가셨다. [시칠리아의 암소]라는 미셸 푸코에 대한 연구서를 남겨 놓고서 가셨는데,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에 대한 암시가 시칠리아 암소에 그대로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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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 2010-06-0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자는 책머리에서 바르트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아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가 있으며,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가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자신도 어느새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나이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푸코를 공부하는 2년간, 푸코를 강의 하면서 푸코에 대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서 큰 불평없이 따라와준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그가 고마움을 표하는 것은 그가 푸코에 대한 공부를 강의 참여자들과 같이 연구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말좀 퍼가겠습니다^^ 좋은글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