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주역강의 1 - 상경
김석진 지음 / 한길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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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내에 수많은 주역 해설서와 번역본이 있지만 그것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언감생심 그 뜻을 알아내기가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그런데 대산 김석진 선사의 [대산주역강의]는 강의식으로 되어 었어서 어느정도의 정신집중을 하고 독파를 하면 아, 내가 주역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책이다.

처음의 입문에 들어가면서는 묘한 흥분을 느끼는데 그 흥분은 아, 여기에 이런뜻이 배여 있었구나, 하는 감탄과 깨달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팔괘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효사를 외워야 되지만 주역을 배우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이기에 그것이 불만요소는 안될 것이다.

이 [대산주역강의]는 인터넷사이트 프레시안에 연재되고 있는 신영복교수의 고전강독과 더불어서 공부를 하면 정치사회적인 시각과 더불어서 주역의 맛을 더욱더 훌륭하게 맛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산주역강의]를 왜 읽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주역]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점술과 관련해서 그것이 전부인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많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추천을 하고 싶다. 이 책에서도 대산선생이 야산(그분의 스승)선사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주역의 근간이 점과 복에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것은 우주만물의 이치를 안다음의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암튼 주역을 보면 우주가 다시 보인다.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주역속에 아니 이 대산주역강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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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구 2005-07-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공부하는 젊은 분들은 보지마시라고 권하고 싶다. 의기만 상할뿐이다.
내용은 옛사람들의 한 말들을 그대로 옮겨읊고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실제 점단한 예 등의 이야기는 사람 복장을 뒤집어 놓는다. 점쳐서 6.25를 미리 알았는데, 이 전쟁은 나가 싸울 가치가 없어서 피난갔다고 한 부분을 일고 어이가 없었다.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가 않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책을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부디 의기를 가진 젊은 분이라면 이책만은 보질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