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학자들의 경우 특히 문명사, 인류사, 거대사를 취급하는 저자들은 책이 두꺼워야 폼난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다. 보통 책의 두배는 기본이다. 예전에는 분권해서 출판하더니 요즘은 두꺼워도 양장본으로 만들어 한 권으로 내는 분위기다. 책장에 넣어 두기는 폼 나지만(ㅋㅋ) 막상 읽으려면 지친다.오늘 온 책도 입벌어지게 두꺼워 책장에서 두꺼운 책 한번 모아 보았다.




788쪽 의외로 쪽수는 적다.(보통은 300쪽 내외다) 출판사 의도인지 실수인지 두꺼운 종이로 했다.



1004쪽이다. 읽고 있는데 여기 저기 부족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서술한다. 1/3은 생략해도 저자의 주장을 펼치는데 무리없어 보인다.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이렇게라도 발표하지 않으면 아쉬웠다보다.



704쪽 이 책도 보기보다 쪽수가 적다. 역시 종이 탓.



1006쪽 미치겠다. 총균쇠를 넘어 보고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1136쪽... 이 책은 사전이라고 주장하니까 참는다.


1030쪽이다. 조선왕조사를 한 권에 다루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아, 사진에서 이 책이 빠졌다. 이름에 맞게 1152쪽이라는 엄청난  쪽수를 자랑한다.


 반으로 압축해도 아무 무리 없어 보인다. 왜 이리 욕심을 내는 거지? 

이상 금요일밤의 뻘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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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1-31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명의 붕괴 전에 책장이 무너지겠어요ㅎ 물의 세계사 보기엔 흥미로운데, 물의 수원 찾기, 쟁탈전 뭐 그런 내용인가요? 바슐라르 - 물과 꿈 같은 흥미로운 논점이면 좋을텐데...
헌책방가서 승정원일기 주욱 꽂혀있는 거 봤는데, 아 난 안되겠구나 뒷걸음질; 만병통치약님의 역사탐구는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만병통치약님 물의 세계사 리뷰 쓰신 거 봤어요. 세계사면 당연 쟁탈전이 되는 역사가 참 미워요...

만병통치약 2015-01-31 15:05   좋아요 0 | URL
살짝 물과 꿈 봤는데 철학책이네요 ^^ 물의 세계사는 평범한 주제사에요. 미국분량이 상당히 많은 점이 특이하다고 할까요?

cyrus 2015-01-3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는 이런 두껍고 가격이 꽤 나가는 책들을 반값할인 때 노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막상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

만병통치약 2015-01-31 15:06   좋아요 0 | URL
그러게말이에요!!! 저런 비인기(?)책들은 기다리면 보통 50% 나왔는데 말이죠!!!!

만화애니비평 2015-01-31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명의붕괴 멘탈의붕괴. 노무현의 서재에 추천도서이라 읽을때 진땀 뺐습니다

만병통치약 2015-01-31 15:07   좋아요 0 | URL
진화와 역사발전의 단절이론과 비교해보려 하는데 역량이 될지 모르겠어요 ^^

2015-01-31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병통치약 2015-01-31 20:48   좋아요 0 | URL
아~~저는 책은 300~400쪽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않되고 이유없이 넘어가면 죄악이에요. ㅋㅋ

CREBBP 2015-02-01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최근에 읽은 것 중 제일 두꺼운 게 부모와 다른 아이들 850쯤 되는데 인터뷰가 많아 쉽게 읽히긴 했지만 두꺼워서 들기도 힘들고 누워보려면 낑낑 힘들었는데 천사페이지 책은 후덜덜하네요

만병통치약 2015-02-01 12:03   좋아요 0 | URL
요즘 불평등의 창조를 읽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여기 저기 전 세계 원시부족 이야기를 시시콜콜하는데 대부분 비슷비슷하거든요. 읽다보면 어디서 본 이야기고 한참 가다 보면 조금 결론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