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연인
강청은 지음 / 다인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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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작은 책이 아니고 글씨도 커서 읽는데 참 편한 책이었어요.   다만 왜 책 뒤에 19금 빨간 딱지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19금 스러운건 별로 없는데 말이지요..수위가 높지두 않고.. 

각자에게 첫사랑인데 그 사랑에 다가가는 두 사람의 생각 차이와 두 사람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서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의 가정사가 그렇게 순탄치 않음에도 두 사람의 가정사에 크게 할당하지 않고 온전히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되서 더 좋았던것 같네요. 한 쪽은 가족이 중요하고 한 쪽은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가정의 소중함을 몰라서 이별의 순간이 잠깐 오기도 했지만 여주의 가족을 다 함께 표옹하는 남주의 현명한 깨달음에 잘 되는거 좋았는데 뭐랄까..여주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행한 고의 적인 교통사고에서 데쟈뷰를 느꼈거든요.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인데 말이죠.. 

마무리도 만족스러웠어요. 껄끄럽게 남겨져 있는 남주네 부모와도 화해 했다는 뉘앙스가 있어서 어차피 시작 부터 그렇게 큰 자리 차지한 부모가 아니니까..깔끔한 마무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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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고
박샛별 지음 / 동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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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막 다 읽었읍니다.

제가 지난주에 박샛별님의 돈세이 굿바이를 읽었는데

두 책이 참 차이가 심하네요.

돈세이..에서는 여주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짱가마냥 도와줄 사람이 수두둑 하였는데

이 책에선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뭣같아서..원..

도움 받을 땐 언제고 막상 어려운 조카 앞에서 할 말, 안할 말이 있지..

막말하는 고모나

어린 조카가 아파할 때 방치해 놓고선

비열하게 협박거리나 해 대는 남주 이모네 가족들과

남의 애인 채간 주제에 큰소리 하는 여자나

돈 따라 애인 바뀌고는 외려 큰소리 치는 머러리나

가장 악질이 여조였겠지요?

이 사람들은 마치 자기가 제일 비열한 사람이라고

대회에 나온 사람 마냥 아주 아주 비열해댔어요.

읽는 내내 책 속에 들어가서 모~다 뒷통수 쳐주고 싶었더라는거..

남주도 그렇지 어디서 그따위 여자를 사귀어서..

아무리 아무리 배설용이래도 그렇지..원..

처음에 남주 이름이 잎세라 했을 때

매정하고 얼음같은 남주에게 너무도 안어울려서 어색했는데

여주에게 지극정성인 모습과

여주가 차분하게 잎세야..하고 불러줄 때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이구나 싶더라고요..

정말..잘 쓴 책이었어요..

오늘 다시 재탕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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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방은선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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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남주인 로설 책이 기담 이후로 또 나올 줄이야..  이 책을 보고 기담을 패러리 했나..했는데 기담하고는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어요. 솔직히..제가 머리가 딸려서 그런지 아니면 낯선 단어들이 대거 튀어나와서 그런지 3장(3페이지가 아니고 3장)까지 어렵게 어렵게 읽었어요. 그 후론 모르는 단어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두 주인공에게만 집중했지요.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상당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을 상상하며 읽는건 저 뿐만 아니겠지요? 이 책에서 조연인 애명이 갇혔던 곳.. 설명을 쓰긴 했는데 도무지 상상이 안되네요. 사람처럼 변신(?)해 있어서 사람이다..여기고 읽긴 했는데 가끔씩..까마귀와 흰뱀이 떠올라서 생각에 방해를 하더라고요..어케 다른 종 과 할수 있나.. 그래도 우로는 너무 귀여웠고 말하는 투도 하는 행동도 귀여웠고 백야도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도 좋았었지요. 후기를 보니 이게 첫 시리즈 라고 하는데 아마도 남은 세명의 요신이 다음 이야기 겠지요? 흑야와 금방울새인 은로가 될지 능글능글한 여우와 토끼가 나올지 아니면 너무도 신비스러운 반고와 그 반려가 나올지 기대가 큼니다. 그런데 흰 뱀 몸에 까만 날개를 가진 2세.. 상상이 가십니까??  전 상상하려 해도 떠오르는 이미지는 용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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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상 - 민.한령.미사함의 이야기, 국혼 외전
이지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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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혼이 나왔을 때 이 국혼에 대한 외전이 작가님이 활동하시는 사이드에 연재했을 때 참 애달프게 읽었었읍니다. 국혼에서 한령이 세결이 8살 되던 해에 죽었다는 글귀를 봐서 이 책이 해피는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읽었었지요. 로설의 결말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읍니다'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제게 이 글은 신선한 충격 이었지요. 결말을 아니까.. 한령의 행복이, 설램이, 미소가 너무도 애잔해 보였지요. 책이 뒤로 가면 갈수록 읽는 속도도 더뎌지고 이대로 계속 읽을까..아니면 중간에 덮어서 미약한 제 상상에 맡길까.. 고민할 정도였지요. 읽으면서 울고, 행복한 장면에서도 눈물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쑥..읽혀지지 않더라고요. 읽으면서 쉬고 마음 추스리고 다시 읽고.. 마지막 봄날 에필부분 앞장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겁까지 나고.. 고맙게도 병약하게나마 아들이 늠름하게 자라고 변함없이 황제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리고 그 모습 대로 마무리 해 주셔서 감사했지요..제게 이 봄날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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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1 - 기억을 가슴에 새기다
우영주 지음 / 가하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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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스토리인줄 알았어요. 첫 장면부터 돈봉투가 나와서 어느 부잣집 아들네미랑 사랑에 빠졌는데 흔하게 그 어머니가 돈 봉투 주고 떨어져라 하는 그래서 상처 받은 여주가 훌쩍 떠나서 성장하는 그런 흔한 이야기 인 줄 알았거든요..어젯밤 1권을 펼칠때 1권만 보고 자야지..했거든요. 그런데 후반부 쯤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 걸 보고 그 후가 궁금해서 2권까지 내리 읽었읍니다..좀 피곤하지만 후련하네요..

로맨스 소설 이면서도 베드씬이 없읍니다. 키스씬도 베이비 키스처럼 가볍게 나왔고요. 로맨스 소설이면 베드씬정도는 약하게라도 나와야 한다는 생각 갖고 있었는데 이 커플의 애정씬이 스킨십은 없지만 서로를 생각해주는 배려심이 아름답게 나왔어요. 두명의 어머니가 나오는데 참 상대적이네요. 한 어미는 자신의 가족의 겉치레를 중요시해서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것, 자신의 자식의 앞을 막는것을 못참고 일을 저지르고.. 한 어머니는 아들의 선택을 믿고 조건은 안보고 사람을 보고 받아들이고..그래서 한쪽은 그 귀한 가정이 무너지고 한쪽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가정이 뭉치고..

항상 양보하고 참기만 하던 여주가 싫었는데 결말에 칼을 뽑아드는거.. 후련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주 부모의 이야기.. 초반 짧게 나왔던 불화의 이유.. 내가 배신당한 만큼 너도 아파봐라고 한거.. 무엇이 배신인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요..설마..문을 믿은게 배신인가? 그렇다면 소문이 안나게 처신을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래도 그 부모도 관계가 회복되는 걸 보니 나름 좋았었지요..

잔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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