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멈추고
박샛별 지음 / 동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막 다 읽었읍니다.

제가 지난주에 박샛별님의 돈세이 굿바이를 읽었는데

두 책이 참 차이가 심하네요.

돈세이..에서는 여주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짱가마냥 도와줄 사람이 수두둑 하였는데

이 책에선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뭣같아서..원..

도움 받을 땐 언제고 막상 어려운 조카 앞에서 할 말, 안할 말이 있지..

막말하는 고모나

어린 조카가 아파할 때 방치해 놓고선

비열하게 협박거리나 해 대는 남주 이모네 가족들과

남의 애인 채간 주제에 큰소리 하는 여자나

돈 따라 애인 바뀌고는 외려 큰소리 치는 머러리나

가장 악질이 여조였겠지요?

이 사람들은 마치 자기가 제일 비열한 사람이라고

대회에 나온 사람 마냥 아주 아주 비열해댔어요.

읽는 내내 책 속에 들어가서 모~다 뒷통수 쳐주고 싶었더라는거..

남주도 그렇지 어디서 그따위 여자를 사귀어서..

아무리 아무리 배설용이래도 그렇지..원..

처음에 남주 이름이 잎세라 했을 때

매정하고 얼음같은 남주에게 너무도 안어울려서 어색했는데

여주에게 지극정성인 모습과

여주가 차분하게 잎세야..하고 불러줄 때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이구나 싶더라고요..

정말..잘 쓴 책이었어요..

오늘 다시 재탕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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