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남지유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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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민되는 리뷰네요. 딱히 쓸 말이 생각 안나서..사내 커플 이야기 이거든요. 흔하게 상사와 여직원인.. 남주는 일 중독에 완벽 주의자에 재벌집 외아들이고, 여주는 그냥 보통 주변에 볼 수 있는 흔한 여주.. 그래서 이런 조건아 완벽한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이유가 대체 뭔지... 그저 '여주'니까 좋아한다는 느낌을 가졌고요. 저는 걍 심심하게 읽었어요. 여조가 잠깐 등장한 거 빼고는 이렇다할 갈등 구조도 없고 재벌 집 외아들 임에도 부모의 반대 같은 것도 없고 흔한 연애사 이거든요. 가볍게 투닥거리고 여주 혼자 삐치고 이 잘난 남자가 정말 내 남친인지 불안해하고.. 마치 우리네 인생 처럼 자극적인 거 없이 흘러가는 강물 마냥 고요한 책 입니다. 그래서 저랑 잘 안맞았어요. 전 좀 더 자극적이고 연애의 달달함과 알콩달콩함을 좋아하는데 고요해도 넘 고요해서 차분함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라면 몰라도 제 취향은 아니라서 재미가 없었어요. 이 책의 매력 포인트도 못찾았고.. 모든, 비슷한 류의 책에서 흔하게 있을 일들 뿐이라서 지루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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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퀸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10
어도담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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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신나게 달렸읍니다. 집안이 쫄딱 망한 하위 귀족인 여주가 황궁에 백치라서 유폐된 황녀의 시녀로 들어갔지만 음모로 인해 황녀는 시해 당하고 그 황녀와 비슷한 외양때문에 황녀 노릇해야 한 대국민 사기극이 주된 내용인데 초반엔 황녀로 교육받는 여주의 고난기라서 즐겁게 읽었지요. 여주에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육이지만,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만빵인 교육에 피아노 패기로 스트레스를 풀고 라키엘 공작에게 매번 지면서도 끊임없이 대드는 에비가일의 도전이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초반 덜 자란 인격처럼 보였는데 가족에 대한 에비가일의 솔직한 마음을 읽고, 황궁에 갈 날이 다가오면서 황녀도 에비가일도 아닌 인격체로 있을 때 한 뼘 성숙해진 모습에 앞으로 황궁에서 잘 이겨낼 거란 믿음을 주었지요. 이 책은 가끔 긴장감을 줬다가 빵빵 터트려주는 사건때문에 웃음을 줘서 긴장감이 풀어지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더이다. 광증이 있어 보이는 황제와의 조우에 조마조마 하다가 존제감이 있어 보이는 세명의 명망있는 시녀들과의 면접에 웃음이 나고..황궁에서 살벌하게 살 것 같은 예상을 깨고 멋진 남성들의 대시와 촉각을 세운 라키엘의 방어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요. 초반엔 하도 멋진 남성의 대시 때문에 라키엘이 남주가 맞나 싶기도 하고.. 멋진 남조들때문에 가짜 황녀로 사는 에비가일이 좀 안쓰럽기도 했어요. 에비가일이 가야 할 길은 딱 정해져 있는데 주변 인물들이 하나같이 멋져서..계속 읽으면서 전 황제를 가장 매력있는 인물로 봤어요. 죽으러 갔던 전장에서 사랑하는 딸을 살리고자 하는 에델가르드 공의 '선택'으로 황제가 됫지만 시작이 강제적 이다보니 황제의 위 또한 언젠가는 파사의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뺏기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정신이 불안정 할수 밖에 없던 황제의 젊은 날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여러 황비들 이었던 거겠죠. 그로 인해 황후와 사이가 멀어졌지만, 3황비의 시선에서 여전히 파사를 사랑하고 있는 황제의 숨겨진 내면을 확인도 하였고요. 다만 한가지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은 파사의 유일한 아들을 죽인 황제의 뜻이었지만요.이런 황후와의 화해를 기다렸던 저에게 있어서 뜬금없는 황후의 죽음이 충격으로 다가왔지요. 그 뒤로 내용이 점점 무거워 지더니 에비와 라키엘의 사랑이 굳건할거라 생각했는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건지.. 에비또한 겉 모습은 강직해 보일지언정 내면은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살길 바랬던 사람의 죽음 때문에 여운이 기네요. 세권의 압박이 있었지만 재미있어서 쉼없이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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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신해영 지음 / 로코코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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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족합니다!! 이 책의 끝 부분이 막 시작하는 단계 같거든요.

뭔가 이야기가, 앞으로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가야 할 시점인듯 한데 그

대로 덮어버린 느낌을 주는 책이거든요. 두께가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이 책을 집어서 뒷면의 짧은 봤을때 약간 에로(?)스러울 줄 알았거든요.

나랑 자자 는 글 때문에 첫 만남부터 삐~씬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지내는 3년동안 말로만 하는(?) 꼬심 뿐 이네요.

뜬금없이 들이닥치고 한 끼에 십인분을 흡입하고, 당연한 것 처럼 씻고 자고,

말도 없이 새벽에 슬쩍 사라지고..

삼년동안 반복한 남주의 행동인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만날 때 마다 웃던지, 싸우던지 하니깐요.

남주는 친절하게 설명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가끔 투닥거림 도중에 본심이 찔끔 나올 정도면 말다했죠)

어린 날 마도로스인 아버지가 항해 중 돌아오지 않은 아픔이 있어서

자신과 남주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사귀는건지 자신없어 하는 마음 이해도 되고요.

한국에 있어서 매일, 보고싶을 때 보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화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남주는 세계 무대에서 뛰는 우리에겐 박지성 같은 사람이니깐요. 

시리즈 같은(??) 전 작품인 이모네..는 별로였는데 이 책은 재미있어요.

후기에서 고모,삼촌,사돈..등등으로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시겠다니 기다리겠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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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기 전
이윤정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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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잔잔한 이야기 입니다. 남주는 완벽주의자에 깐깐스러워서 작가들의 기피대상 1호인 방송국 PD인데 자기의 그런 성격에도 예사스럽게 행동하는 여주에게 호감을 느끼고, 술 자리에 동침을 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하거든요. 남주가 먼저 사랑을 시작해서 혼자 불안해하고, 애닮아 하고, 초초해하고 질투하고 별별 증상을 다 보여줘요. 그 하룻밤으로 아이가 들어서서 이 아이로 인해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이거든요. 여주는 남주가 아이때문에 책임감으로 다가오는건가 싶어 경계도 하고 어린 날 아빠의 외도를 (비록 오해였지만) 목격한 후 사람에게 조금의 틈도 보여주지 않은 도도하게 성장했지만, 남주의 이런 무대포식 들이댐에 조금씩 마음을 열거든요. 이 책에 악역은 없어요. 조금 신경쓰이는 옛 여자가 등장하지만 쿨하게 남주의 새로운 사랑을 인정하고 떠나주는 여자라서 신선했어요. 옛사랑과 다시 시작하고 싶어 돌아온 여조치곤 깔끔하게 떠나줘서.. 힘든 일정 때문에 유산한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 커플의 사랑방식이 풋풋해서 즐거웠어요. 평균 30대 중반인 커플 인데도 마치 첫 데이트 하는 커플 마냥.. 마지막 까지 두 아이의 아빠가 됫음에도 아내에 대한 소유욕은 좀 체 줄어들지 않는 남주의 사랑이 멋져 보이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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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이래경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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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으로 우울하던 때에 이 책을 읽다보니 시름을 한 순간 잊어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제목처럼 설렜어요.

남주의 능글스러움에 다음엔 어떤 유쾌함을 보여줄까 하는 설렘도 있고,

여주에게 보여주는 달달함에 설레기도 하고..

참으로 매정한 여주네 가족을 보면서 저는 처음엔 밖에서 낳아온 딸인줄 알았는데

단지 아들이 아니라고, 가족들 처럼 의사가 아니라고

부족해서 부끄러운 존재로 여기는 가족들의 비정함에 눈살이 찌푸리더라고요.

딸을 딸로 안보는 모친의 독설과 동생을 보자라게 보고 질투만 하는 언니들..

여주네 가족이 나오면 드는 불편함이 남주의 등장만으로 편해질 정도였지요.

태어날때 부터 25살까지 구박과 무시를 받으면서 웅크리고 소심스러운 여주가

남주와 함께 하면서 자유를 느끼고 자주성을 배워가면서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멋져보였어요.

 이런 여주의 뒤에서 든든한 벽이 되주는 남주와 할아버님도 멋져보였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여주네 가족들의 마지막이 통쾌했어요.

가족이니까 용서하고 화해하는건 어느정도라야 하는데

이 책에선 그런 점이 없이 단호하게 단절하고

인과응보처럼 뿌린대로 거둔 그네들의 일상이 통쾌했지요.

그리고 지난 삶을 보상 받기라도 하는 것 처럼

아이들과 남편과 항상 편들어주는 할아버님과 함께

진정한 가족을 이루고 사는 여주의 행복한 삶이 즐겁기만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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