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유혹
류시하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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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표지에 눈길이 먼저 갔고 '신사'가 어떤 식으로 유혹할지 궁금증 일으키는 제목에 고른 책이거든요. 무난한 출발을 했는데 쫌 읽다보니 '이 책 과하다..'는 느낌을 줬어요. 첫째로 여주의 모양세가 과해요. 톱 스타의 매니저 이면 최소한 '인간'답게 꾸미면서 다녀야 하지 않던가요? 매니저 이면서도 시람 보는 눈이 좋아서 캐스팅을 잘하기도 하는 여자로 나오는데 이 여자를 묘사하는 부분을 보면 "부스스한 머리에 얼굴의 반을 덮는 머리카락, 무릎이 튀어나온 옷, 후즐근한 티, 스스로는 똑똑해 보이려고 낀 도수 없는 촌스런 뿔테안경.." 나중에 변신을 위한 표석인가 싶다가도 이 여자에 대한 묘사가 종종 나올때 마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톱스타의 매니저가 이래도 되나 싶더라고요. 요즘 연애인 사진이 나오면 종종 매니저 같은 사람도 보이는데 그렇게 촌스럽지 않은데 말이지요. 두번째 과하다 싶은 부분은 조연의 출연이지요. 여주의 친구인 고정희의 경우 첫 등장이 전화 하다가 **하는 걸 적나라하게 들려주는 여자로 나오더니 처음 만난 남자랑 친구가 있는 방에서 세번이나 **하는 모양세에 작가가 소개하는 걸로 보면 완전 **에 미친 여자로 나오는데 남조랑 **하는 장면까지 몇장 할애하기도 해서 이 여자가 등장할때 마다 불편함을 느껴요. 그리고 책 반을 넘게 읽으면서 대체 남주가 누구야?? 하는 의문점에 기어이 뒷면을 읽어보게 만들어요. 남주의 비중이 애매한 점도,이 남자나 저 남자나 그닥 매력있는 점이 없는 것도 책 읽는 속도를 늘어지게 하는 요소가 되었지요. 동양화 전공이라지만 여태까지 그림을 하다못해 스케치라도 한 적 없는 여주가 뜬금없이 잘나가는 화가로 급전개 되는것도 영.. 제겐 괜찮은 인물들이 하나 없는, 그저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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